몇일간 명숙이와 연락을 주고 받았네
어제는 오랫만에 전화를 했더군 아주 자세한 이야기 들으며
명숙이를 대신해서 내가 소식을 알리겠다고 했네요
내가 생각했던 대로 농사일로 엄청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하니
다행이고 완전 전문가의 선생님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매일 농사 일기를
매년 통계와 농업 기술에 대한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하네
이야기를 들으니 사랑방에 들어올 여유가 없더구먼. 잠도 부족하고
눈뜨면 밭에 나가 종일 일을하고 밤에 들어와서 목욕하고 잠자기도
부족하다니 놀랍고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오는지 나도 배우고 싶군.
명숙이가 키는 크고 몸이 가늘어서 학교 다닐때 늘 골골하던 약골이었지,
허리가 길어 늘 아파하고 힘들어 했던 애가 농사를 지으면서 허리 통증도
언젠가 사라지고 힘이 넘쳐나서 조금 선선한 날이나 바람이 불때는
비닐 하우스를 씌우는데 그것도 혼자 다 하고 호박 오이 도마토등엔
지주를 세워 줘야 되는데 그것도 혼자 다 한다니 완전 수퍼우먼이야
나는 몇안되는 나무 심었어도 너무 힘들던데 정말 명숙이는 대단해
힘이 장사로구먼 힘든 일은 사람들이 도와 주는줄 알았는데 애구 놀래라.
또 걷운 작물은 택배로 사방에 보내준다니 그런 천사는 어딨는지 ,
택배 값도 무시 못한다고 하니 아예 농산물 직판장을 해서 돈을 벌어라
취미니까 하지 이걸 돈을 벌려고 하면 힘들어서 못한다고하니.......
좌우간 명숙이는 너무 건강하니까 친구들 조금도 걱정 하지 마시게
오이는 매일 아침 저녁에 따야하기 때문에 먼 밭에는 심을 수가 없어서
집 꽃밭에 심는다는데 오이 올리는 울타리가 완전 작품이더군 .
어떻게 하면 농사를 그리 잘 지을수 있는지 나는 흉내도 낼수 없으니
재주는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더라 명숙이 화이팅 수확의 기쁨이
오는날 함께 기뻐 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