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첫째 토요일은 우리가 사는 작은 마을의 노인회가 모이는 날이다.
우리는 작년 6월 까지도 현직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행사에 참여를
해 본일이 없었는데, 늦깍이 은퇴자가 되고 보니 주변의 권유로 참여
하게 되었다.
월 회비는 5불 모인 인원은 50 여명의 남녀 노인들이다. 국민의례 애국가 봉창
오랫만에 애국자가 된 느낌으로 회의는 시작이 되었다. 건강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하시는 강사 요가를 가르치는 강사에 이어 에어로빅까지 마치고나면 점심시간이 된다. 점심을 먹고 나면 빙고를 해서 푸짐한 선물도 받는다.
어제는 대보름이라고해서 특별히 많은 반찬과 오곡밥까지 푸짐한 점심도
제공이 되었다. 노인회가 되다 보니 노인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노인 아파트에 살고계신 분들이 많고 그 중엔 짝을 잃은 노인들도 많아 남녀를 불문하고 혼자 살게 되는데 서로 소통하고 살아가지만 자칫 연락을 못하고 몇 일을 지날때도 있단다.
전화도 안받고 문도 안 열어 주면 이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게 연락을 하면 노인들이 혼자 죽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몇일전에도 안타까운 죽음으로 장례식이 있었다고 광고를 하며 서로 서로 이웃과 소통하는 생활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쨘함을 느꼈다.
각 나라 노인들이 다 함께 모여 사는 곳이다 보니 매일 안부를 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일테고 누가 갑자기 죽을것이다하고 연락하며 산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좌우간 늙어서 가장 문제가 되고 고통스러운 일은 홀로 사는 노인들의 죽음이다 . 이걸 '고독사'라고 하는 모양이다.
누가 언제 고독사를 당하게 될런지 우린 아무도 모른다. 특별히 노인 아파트는 노인들의 만약을 대비해서 편리하게 버튼만 누르면 연락이 되도록 좋은 시설을 갖추었음에도 그걸 누를 여유가 없는 응급 상황으로 홀로 죽어가는 노인들의 죽음이 안타깝다.
누구나 하늘 나라에 가야하는 것은 정한 이치인데 어떻게 어떤 죽음을 맞이 할 것인지를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되도록이면 준비된 죽음 외롭지 않은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죽음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