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의 풍경 유설자132020.03.30 01:16:28 조회838 호숫가의 풍경 연두빛 촉을 틔운 봄 아지랑이 달아오르는 호숫가 휘~휘 늘어진 수양버들 봄 바람에 살랑살랑 가날픈 춤사위 세계를 울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침묵 흐르는 호숫가 곳곳에 낛싯대 드려놓고 낭만 즐기던 청년들 어데가고 잘게 부숴지는 파도 타고 유유히 물살 가르는 오리 한쌍 불안한듯 성급히 풀숲으로 몸을 숨기네 한 여름 내내 긴머리 풀어 넘실되던 갈대숲 짧게 잘린 더벅머리 겨우내 당당하게 뽐내며 청정한 호숫가 지킨 선머슴 파숫꾼 갈대 어느 새 갈대 밑둥엔 초록 잎새가 송긋송긋 흰 꽃구름 사이로 햇빛이 빛살처럼 쏟아 붓는 호젓한 호숫가! 산책나온 인파로 물들이며 마음놓고 호흡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2563 어느 날에 좋아하는 꽃과 나6 유설자13 2020-06-28 770 2562 하루 나들이 & 딸들과 함께10 유설자13 2020-06-16 884 2561 명숙이 소식25 이충자13 2020-05-22 852 2560 새로 만든 텃밭에는8 이충자13 2020-05-18 1019 2559 젊음이 다 가기 전에...6 유설자13 2020-05-15 738 2558 여유 있는 마음10 유설자13 2020-05-12 931 2557 즐거움을 준 오리 그리고 나3 유설자13 2020-05-09 710 2556 오리 가족6 이충자13 2020-04-29 954 2555 나의 일기장3 유설자13 2020-04-26 764 2554 봄은 왔건만3 유설자13 2020-04-18 653 호숫가의 풍경6 유설자13 2020-03-30 839 2552 눈오는 날 창가에 앉아서 ..17 탁명숙13 2020-03-29 784 2551 새가 운다15 이충자13 2020-03-19 626 2550 노인회14 이충자13 2020-02-10 719 2549 인연이란게3 탁명숙13 2020-01-22 799 이전1…78910111213141516…181다음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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