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따로있나? 만남이 인연이지!!
어제 밤늦게 목욕하고 탈의장에 나와 앉아서 옷도 채 챙겨입지않고 좀 힘이들어 넉잃고 앉아 있었다.
그랬더니 살그머니 톡톡 치는듯한 느낌에 누군가하고 쳐다보니 젊은 아가씨가 "괜찮으세요?" 한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들어 "아 녜 괜찮아요" 하고 오늘따라 가방에 넣어갔던 크림으로 손발에 바르기
시작했더니
"저 한국사람이에요" " 예? 한국사람? 나도 한국사람인데 어머 반갑네요" 하고 급히 옷을 챙겨입고
홀에 나와 전화번호 교환하며 "일본말 잘하시네 결혼은 하셨나요?" 잠깐 듣자하니 일본에 유학와서
졸업후 싱가폴에서 3년 근무하고 일본에 컴백하고 결혼은 1년정도 된단다.
근데 어째서 내가 한국사람인줄 알았는가가 제일 궁굼해 물었더니
아까 바르신 동백크림을 보고 혹시야 해서 우리말로 말을 건넸다 한다.
어쩜 한 휫트니스의 탈의장에서 그나마 맥빠져 잠깐 앉아있는걸 걱정하여 말을 건네온 사람이
한국사람이고 밤 늦게인 11시경이었으니 이동네에 살고있는게 분명하지 ..
참 세상이 넓은지 좁은지 이런 인연이...
그녀도 아가가 기다린다하고 나도 내일아침 일찍이라 다시 연락하자 하고 밤길을 걸어서 집에 돌아왔다,
오늘 유암에 대한 세미나 마치고 전철로 돌아오며 미국에서 언니와 올케언니가 보내온 카톡을 여는데
카톡에 새로 뜬 이름이 .. ?????
아 어젰밤에 만난 그녀의 이름과 아가의 많은 사진 ..
사랑방이 내 일기(장)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