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행기를 타고 잠을 푹자고 나면 목적지에 도착하리란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고, 때문에 여독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으나, 만남의 기억이 생생 할때 기록을 하고 싶어, 디카에 담아온 사진들을 올리려는데, 컴맹의 수준을 약간 벗어난 탓에
미로를 헤메고 있는 심정이다.(이제 부터 열심히 배워야지..)
40여년만에 만남이었으나, 우리는 서로를 곧 알아보고 순식간에 시간을, 마치 힘찬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 18세의 소녀들이
되어 홍조를 띄우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 눈물을 찔끔 거리도록 웃어보았다.
그렇게 행복하고 아름답고 황홀한 시간을 나누도록, 모임을 위해 애를 쓴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 모두 건강하여 50주년에도 성대한 해후를 하기를 빌어본다.
행운의 번호를 나눠주며, 참석한 동기들의 사진을 깡그리 카메라에 담으려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못해서 아주 많이 아쉽다.
그래도 재주꾼, 경옥이가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사진은 현상을 해서, 윤종숙에게 택배로 부쳐 주었고, 종숙에게 연락을(011-9999-8692)하면 받을 수 있고,
내게 이멜(wonnie2244@naver.com)을 보내면 역시 메일로 사진을 보내줄 수 있다.
인사동, 크라운 베이커리에서 만남을 갖는 동기들, 서교동에서 만남을 하는 동기등, 멀리서 왔다며 반갑게 맞아주며, 밥도 사주고
차도 사준 아름다운 친구들의 은혜를 갚을 기회가 부디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