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로 미세먼지 없이 시야가 멀리 북한산까지 트였다.
걷기에 딱 좋은 구름끼고 바람 소소히 완전 300점 날씨다.
넓은 평원을 바라보는 듯한 시원한 풍광이 하남 강변길의 특징이다.
너도밤나무 열매를 보며 신기해 하고, 맥문동이 한참 보라보라하게 피어있어서
행복이 스멀스멀 감쌌다.
정실이 화숙이 동숙이 금지
17세 은소녀들의 반란
백문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라보라한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꽃
시원한 메타세콰이어길이 무려 1.5km나 이어진다. 담양에 가지 않아도
지하철만 타고 오면 이런 풍경에 빠진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음에 감사하며 걸었다.
꽃이 없어도 연잎이 주는 싱그러움은 언제나 정겹다. 연못가를 거닐다.
당정뜰 앞 한가로움과 포근함
유니온타워를 배경으로......
이쁜 꽃보다 더 이쁜 그녀들
하남 유니온타워 전망대 뷰맛집 무인까페에서 경정장과 팔당 미사리를 내려다 보며,
우리가 걸었던 길도 추적하며 너도밤나무 열매같이 이야기가 영글었다.
1주일치 웃음은 다 웃은듯 --- 함께라서 행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