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을 맞으며
2010.12.31 12:22:08 조회617
홈페이지에 들어온지 5년이 조금 지났다. 2005년 9월 추석을 앞둔 어느날 친구가 가르쳐 준 홈 주소를 찾아 들어온지, 길다면 긴 세월이 흘렀다.온 세상을 하나로, 시공을 초월한 마술의 세상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편지는 우표를 부쳐야만 가는것으로 알고 지냈던 시절, 손가락 하나 탁 치면 바로 그 사람에게 도달하는 전자 편지, 글을 쓰려면 썼던 글을 일일이 손으로 지웠던 시절, 손가락 하나 탁 치면 요술장이 처럼 사라지고, 모두가 신기한 세상이 거기 있었다. 신기한 세상에 像� 들여 놓고, 새로운 삶을 시작 하였다.얼굴도 모르는 동문들을 만나며 즐겁게 시작 했던 홈페이지였다. 많은 동문들과 기쁜 마음 즐거운 시간, 그리고 선후배간의 정을 쌓아 갔던 그리운 시절이었다.
그날을 생각 하며 추억을 더듬어 본다. 처음으로 만났던 동문들이 스쳐 간다. 이제는 홈에서 만나 볼수 없어 섭섭한 15기의 이태옥 후배님, 17기의 김윤옥 후배님의 이름도 스쳐 가고….홈페이지 시작에서 지금 까지 홈 사랑과 동문들을 사랑하는 마음 한결 같은 정금자 선배님, 김복희 선배님, 이인자 선배님, 김정덕, 장금자, 이주실,임중자 이경자, 정안자, 주순희. 박춘지님….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름 들이다. 그 후, 우리 홈에는 많은 식구가 늘어 났다. 쓰고 싶었던 글도 마음대로 썼다. 할머니의 글이라도 읽어 주는 동문들이 있어 신나게 썼다.
처음에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설레였고, 홈을 통해 모교 사랑, 동문 사랑, 홈 사랑을 혼신을 다해 지냈다.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한 일에, 소나기도 만났고, 화살도 맞았고, 욕도 많이 먹었다. 잘못 받아 드리는 사람들은 화살을 쏘았고 그런 생각을 이해 해 주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는 눈물을 쏟았다. 좋은 의도로 한 말도 오해로 받아 드려진 그 세월은 힘든 세월이었다.
처음 시작할때의 마음은 아름다운 봄이었다. 매일 매일 만날수 있는 동문들은 기쁨이었다. 혼신을 다해 정열을 쏟아 가며 지났던 세월은 한 여름 뜨거운 여름철이었다. 그 여름철에는 많은 소나기도 만났다. 그 시절 지나가니 아름다운 가을이 왔다. 내 마음의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화려하였다. 지난날을 가을 낙엽과 함께 모든것 떠나 보냈다. 이제 하얀 겨울이 성큼 다가 오고 있다. 온 세상의 더러운것, 잡다 한것 모두 덮어 버리는 하얀눈의 겨울은 마음속도 하얀 눈은 으로 덮어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