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식탁에
그 식탁의 여주인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오래 전
주실 언니와 우리 동기 몇이 우연처럼 만난 적이 있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신 주실 언니의 세계관은
좀 남달랐다.
행복과 사랑!
평범한 것 같지만 어려운 그 두 가지를
언니는 늘 화두로 삼으시는 눈치였다.
우리 동기들과의 만남이 상당히 유쾌하고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그런 만남을 또 가지셨으면 했다.
신종플루의 위협 속에서
우리는
사랑 바이러스,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려
이 우울한 시대를 넘어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알다시피
우리 17기 친구들은 어디서 알콩달콩 자기들끼리 재미있게 살고 있어
홈피에는 관심도 없다.
그래도 그 초대를 모른 척 하고 친구들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될 듯 싶은 마음에
여기에 올려본다. 허실 삼아....
나도 너무 시간이 없어 혼자라도 금요일 저녁 공연에 갈까 하네.
시간있고 뜻 있는 친구 있거든 내 손가락에 붙어주면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