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동문들에게
2009.11.06 12:02:30 조회734
마지막 달력 한장이 벽에 걸려져 있구나.
희망의 새해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새해를 맞았는데......
이제 그 새해는 다시 돌아올수 없는 세월속으로 묻혀저 가는구나. 우리들의 나이가 이제 언제 떠날지 모르는
황혼의 삶에서, 단발머리 시절 부터 함께 했던 그 우정을 그리워 하며 오늘 마지막 달을 남겨 놓고, 8기 친구
들에게 이곳 LA 동기 모임에 대한 마무리 이야기를 올리려 한다.
우리 LA 8기 동기들은 회장을 일년씩 돌아가며 하게 되어 있다. 초창기에는 강순영이 오랜 동안 회장을
해 왔기에 우리들의 정식 모임을 갖게 되면서 염정자가 2년을(2006년, 2007년) 연임 했고, 지난 해 (2008년)
에는 이 상숙이 열심히 일을 했다.
두 친구들이 쌓아놓고 자리를 잡아 주어서 이번에 8기 기장을 맡은 나는 쉽게 일을 할수 있었다.국제 동문회
준비위원 모임에 기장은 준비위원으로 일을 하여야 한다기에 내가 하는 일은 없어도 준비위원장, 임정희를
도와야 되겠다는 마음에 그곳에도 함께 했었다.
이곳 LA에 살고 있는 동문은 16명이지만, 매달 꼭 꼭 침목 회에 참석 하고 모든 일에 협조해 주는 동기는
9명 이다. 김순옥은 멀리 살고 있기에 침목회에는 가끔 나오지만, 일년에 한,두번씩 우리들에게 점심을
쏜다. 또, 회원중에 기쁜일이 생길때, 회원이 한턱 낼때도 친목회에서 내야할 점심 값은 점심을 쏘는 친구
덕에 그 점심 값이 모아지면 그런 돈을 모아서 장학금이나, 동문회 일에 찬조를 해 왔다.
이번 남가주 총동문회 주소록 만드는데 광고비로 100불 찬조금을 보냈고, LA 8기 동기를 대신해서
기장인 내가 별도로 100불을 함께 보내, 주소록 편찬에는 8기에서 합계 200불을 찬조 했다.
한달에 한번씩 그 달에 생일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예쁜 초를 켜 놓고 노래를 불러주며 생일 파티를 해 준다. 이제 초는 7개로 마감을 해서 7개만 꽂는다.
이번에는 내년 국제 동문회가 있기에 그렇게 모인돈 다 털어서 오늘 국제 동문회 후원금 담당에게 송금을
했다. 수입이 없이 놀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조금 벅차다고 생각 하면서 정성으로 모았다.
이렇게 모은 돈을 이번 국제 동문회 후원금으로 1000불을 모아 오늘 송금을 했다
년초에는 11명의 친구들이 100불씩을 서울 모교 후배들에게 점심 값을 보냈다. (보낸 사람 에게 일일이 교장
선생님은 감사의 편지를 나에게 함께 보내 주셨다, 보내온 편지는 11명에게 모두 전달해 주었다)
친목회 회원인 친구들은 9명이다.
염정자, 이상숙, 임정희, 강문경, 박춘실, 문윤분, 한을영, 김영자 그리고 김주일 9명이다. 서울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친구들에게는 만남의 기쁨으로 점심도 대접하기로 하여 연락이 오는 친구들에게는 우정의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족한 나를 기장이라고 여러가지로 협조 해준 고마운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또 이번 11월 모임에서는 새 기장이 선출 되겠기에 금년을 보내면서 마지막으로 금년 기장으로서의
나의 마음을 8회 친구들에게 전한다.
이제 국제 동문회 임원도, 기장을 그만두면 끝나게 되고, 8기 기장도 새 기장이 선출되면 내 임무는
모두가 끝나게 된다. 그동안 많은 협조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한다.
내년 국제 동문회의 8기를 이끌어갈 새 회장이 선출되면 앞으로 더욱더 힘을 실어주기 부탁한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 새 기장이 일을 잘 할수 있도록 부탁하며 한해를 보내며,
여러 동문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드린다.
금년도에 LA 8기에서 모교와 동문회에 찬조금으로 보낸 것은
모교 후배들에게 1100불.
남가주 주소록 편찬에 찬조금 200불
2010년 국제 동문회 찬조금 1000불
합계 2300불 이다
모금을 한다는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의견이 있으면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과 시켜서 협조 해 주는 우리 친구들.... 고마웠다.
모두들 건강하게 그리고 마음은 풍요롭게 그리고 넓은 아량의 큰 손을 벌리고 서로 끌어 안아 주기
바라며 부족한 나에게 힘을 주었던 우리 모임의 친구들의 뜨거운 우정에 다시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이제는 모든 일을 끝내고 쉬면서... 남은 생을 정리 하는 삶으로 살려고 한다. 그동안 감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