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상숙이
2009.08.14 04:41:45 조회840
어제는 LA 동부에 살고있는 친구 3명이 상숙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갔다.
그동한 다리 관절염 으로 인해 많이 아파 힘들었던 친구
수술후 얼마나 아파 할까
친구들은 상숙이를 생각하며 입원실을 찾았다.
깨끗한 입원실을 들어서니
상숙의 남편이 우리를 반겨 준다.
들어서자 마자 상숙의 표정 부터 살폈다.
다행이다.
통증은 없는것 같고, 옆에서 간병하고 있는 남편의 인자 한 모습
‘상숙은 행복하구나’ 아주 행복해 보였다.
내가 한마디 했지..
“얼마나 행복하니.. 이렇게 영감이 옆에 있으니..”
정자가 한마디 한다.
“여기 영감이 어디 있어?” 순간 무슨 말인가 했다. 늙으니 형광등이다.
“맞어 영감은 없네”
“젊은 오빠! 너무 보기 좋아요 상숙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상숙이 멋적은지… 종알 종알 ... 어린 소녀 같다.
“상숙이가 사랑을 더 받고 싶은가 봐요.”
젊은 오빠 상숙의 남편은 흐믓한 표정으로 싱글, 벙글.....
상숙아!
병원에 있을때 엄살도 피어 가면서 젊은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퇴원 할때는
두 다리로 씽씽 걸어 나오기를 우리들은 기다리고 있을께!
친구야!
우리 남은 삶은 젊은 오빠의 사랑 흠뻑 받으며 멋진 저녁 노을을 함께 만들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