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 신구대식물원이 오후1시부터 무료입장. 걷기방 친구들 6명이 골프여행을 떠나고 어떤 친구는 수술을 앞두고 또 다른 친구를 간호하는 친구 등등 연로하신 친구들의 여러 사정으로 이번엔 단촐한 여행이 되었다.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지만 12시경에 그친다는 예보를 믿고 만난 친구들. 신기하게도 11시에 친구들이 만나고 난 후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도 간간이 보인다. 기상청이 수도여고 옆에 자리하더니 엄청나게 똑똑해진 것 같아. 농담을 하며 식물원으로 향했다. 입장하기 전에 들른 만두 전골집에서 정말로 맛있는 전골을 지오가 사 주었다. 식물박사 란순이의 해설로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관람을 한 후 김영숙과 이강숙의 차 대접을 받고, 지오의 농막으로 가서 귀하게 키운 상추와 쌈채소를 한 봉지씩 들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뿌듯하다. 현귀야 어깨수술 잘 받고 얼른 나아라.
눈에 잘 띄지 않는 귀한 은방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