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의 첫날 1일. 은평 생각숲길을 걸었다. 음악가의길 철학자의 길. 소설가의 길. 미술가의 길로 이루어진 얕으막한 동산의 시원한 그늘을 걸으니 걷기도 쉽고 도두들 상쾌한 마음이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아카시아와 찔레꽃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순영이는 자기 집 근처라고 유명한 영천시장 꽈배기를 승희는 언제나 그렇듯 정성스럽게 구운 계란을. 만나자마자 커피를 대령하는 자서와 일연이 옥란이. 걷기도 전에 진수성찬이다. 은평도서관을 거쳐 성황리에 끝난 손녀의 독주회를 기념하며 푸짐한 고기를 사 준 정혜숙 회장. 헤어지기 아쉬워 녹음이 예쁜 경복궁을 가서 녹음속의 시원한 차를 대접하는 혜옥이. 꺼지지 않는 배를 안고 이젠 안녕~~ 친구들아 다음 주에 또 보자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호랑나비의 알. 란순친구덕에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