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역2번출구에서 출발하여 광진교8번가를 거쳐 광나루 한강공원을 걸었다. 최고 16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에 살짝 흐리고 시원한 강바람이 살랑살랑 얼굴을 어루만지니 걷기에 최적이다. 암사역으로 나와 지하철 한정거를 타고 천호역으로 가니 홍희정이 예약해 놓은 멋들어진 보쌈이 한상 떠억 차려진다. 친구들을 위해 고심해서 고른 맛집에 감사하는 순간이다. 후식으로 매일 과일을 가지고 오는 순영이와 음식 솜씨가 좋은 옥란이가 수제로 만든 강정을 한 입 더하니 기쁨이 최상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