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5일(월), 새해들어 첫번째 문인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이 날도 영하 14도를 기록했는데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12명이나 참석했답니다.
만나자 마자 서로 안부 묻기에 바빴지요.
박숙희선배께서는 매번 무거운 작품집을 들고 오느라 애쓰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회의 진행은 방희자 선배께서 맡았습니다.
유소영 회장께서는 회장인사에서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을 소개하며
'우리는 왜 글을 쓰는가?'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작품 발표 시간에는 본인의 작품을 발표하기 전 각자 하고 싶은 말이나 작품 배경에 대하여
짧게 설명을 하고나서 낭독했습니다.
"제목을 좀 바꾸고 싶은데 도움을 주세요"
"저의 시 뒤에 붙은 이 부분은 사족이라고 생각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등 본인의 작품에 대하여 좋은 의견을 부탁하기도 했지요.
제주도 곶자왈을 다녀와서 쓴 기행 시를 감상하고 나서 누군가가 "아, 제주도 가고 싶다" 라고
말하자 다음 모임을 제주도에서 하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답니다. 시간내내 웃었네요.
방희자선배께서는 부산에 계시는 이계순 선배를 만나고 왔다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계순 선배는 부산에서 작품만 보내오고 모임에는 한번도 참석을 못하고 있어 궁굼해하던
차에 모두들 반가워 했답니다.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1) 다음 모임을 위한 작품은 3월 15일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 3월에 있을 문학교실엔 현재 중앙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승하 시인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날짜 및 장소는 선생님의 사정에 따라 금요일로 옮겨져 3월 2일(금) 11시, 인사동 '산유화'로
잠정 정했습니다. 혹시 변경되면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3) 다음 정기 모임일은 2018년 4월 2일(월) 11시, 인사동 '산유화'입니다.
아무리 추워도 어디쯤인가 봄은 오고 있겠지요. 추위 잘 견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