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의 방학이 좀 길었던 것 같다.
반가움도 크고 학교 식당 밥도 유난히 맛있고
다시 날씬해진 지휘자샘도 새로웠다.
그새 국가시책에 부응하여 귀염둥이를 낳아 정이 흠뻑 들었으련만
이쁜 건 이쁜 거고 지휘본능, 합창본능이 아기를 두고 나오는 마음에 방해가 되진 않았다는
지휘자샘의 말씀을 십분 이해.
어느새 연둣빛 표지로 새로운 악보도 만들어 그야말로 새봄 새 첫 출발이 시작되었는데
아, 한해가 더 가버린 탓인지 노래도 어렵고 소리도 더 안 나오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못 나오신 단원들도 많았지만 어쨌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난 합창단원들,
2018년도의 동고동락으로 더욱 끈끈해진 분위기로
올 한 해는 부담없이 화음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기를.....
윤정강 단장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새로 합창단을 이끌어 가실 이종례 선배님.
많이 애써 주실 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