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빠름은 누구나 다 느낀다 .
달력을 특별히 볼 필요도 없이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다고 성경에도 써 있다 .
그런데 내가 특별히 너무 빠른 한주간 한주간을 느끼게 되는것은 약 때문이다.
늙은 고로 약을 먹다보니 월화수목금토일 약을 넣는 통에 넣어두고
혹시 하루를 잊으면 내가 어제 약을 못 먹었구나하고 알게 되는건
누구나 느끼게 되는데 ,
엊그제 넣은것 같은데 약은 도둑맞은것 처럼 없어지고 다시
체워야 할때 정말 빠른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
한주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가는걸 보면서 놀래곤 한다.
단명한 우리집의 수명을 보면서 내가 60살을 넘겼을때 감사했다.
70살을 넘기면서 똑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내가 80살을 넘겨 살면
나는 기적이다라고 생각하며 나의 기대 수명은 80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친구로부터 기대수명을 알아보는 카톡이 왔다.
여러가지 질문에 답을 하고는 나중에 당신의 기대 수명은 하는 질문이
있는데 늘 생각해 왔던 80 이라는 말이 선듯 나오지를 않는다.
한 십년 정도 남았다면 자신있게 80이라고 했을텐데 내일 모레가
80살이고 보니 전혀 80이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한이 없나보다 .그렇다고 백세 인생은 전혀 꿈도 꾸기 싫다 .
80살도 싫고 100살도 싫으면 90살인 모양인데 아이구 90살도
아니다 . 친구도 없고 뒷방 늙은이로 살아가게 된다면 그건 또 아니다.
지금처럼 매일 골프 치며 사는 동안이 행복하다. 골프 칠수 있을때 까지만 살고 싶다.
생각데로 욕심데로 되는 일은 세상에 없다 . 막연히 꿈꿔보며 스스로
상상의 날개를 펴볼 뿐이다 . 어디까지나 내 욕심일뿐 하나님이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 가신다면 꼼짝없이 갈수밖에 없는 무익한 인생이라는걸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