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지금
그곳은 참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울긋불긋 꽃대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국의
봄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긴 겨울을 지내고 난 후라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나봅니다.
이곳은
늘 여름이니 늘 꽃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의 봄처럼 꽃이 아름답다고 느껴지지는 않으니까요...
캄보디아는
지금 제일 더운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3,4,5월이 제일 덥습니다. 매일 40도 가까운 온도를 보이다가 요 며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좀 낫습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도 더워서 힘들어 하는걸 보면 한국에서 나고자란 우리들이 힘들어 하는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6월이면 우기가 시작되고 우기가 시작되면 좀 살만해집니다. 힘든 날이 곧 가겠지요^^
어느새
이곳에 온지도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올때는 이 나이에 말도 안통하는데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예수님이 나를 친구로 부르셨으니
그저 예수님 친구로 그 자리를 지키면 되는 거겠지? 그런 마음으로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유치원 교사를
키워내는 일을 해야겠고, 더불어 유치원 교사들이 교육할 수 있도록 교사연수를 하고, 교재교구를 만들어 보급하고, 유치원 교육과정을 만들어 내고,
좋은 유아교육을 통하여 이 땅의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유아교육지원센터를 통해 그
일들을 해보고자 합니다.
유아교육지원센터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꼬마캄보디아' 꼬마는 캄보디아 말로 어린이라는 뜻입니다. 아직은 이 센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꼬마캄보디아를 통하여 교육받은 교사들이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내는 그날을
꿈꿔봅니다. 6월 30일, 7월 1일, 2일 3일간 선교사를 위한 세미나와 현지 교사들을 위한 강습회가 있습니다. 기억하고 기도해주세요.
가을에는 본격적으로 건물을 구하여 센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꼭 기억하고 기도해주세요~
아직
올해까지는 언어공부를 하는 기간이라 언어에 더 집중하고, 일은 천천히 시작하려합니다. 캄보디아 말을 잘 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게 너무 어려워요ㅠㅠ 그래도 새로운 꿈을 꾸게 하신 주님이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일을 이루실 줄을 믿습니다. 요즘은 날마다 새로운 꿈에
가슴이 뜁니다. 함께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들이 계시니 그 동역을 믿고 나아갑니다.
날마다
주님만으로 가득차고, 온전히 주님안에 거하며,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이현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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