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벌써 가을의 시작이네요. 이맘때쯤이면 낮엔 뜨거워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꿉꿉한 습함이 좀 사라져서 살기 좋아졌던 기억이 나요
여기는 여전히 더운데 지난 며칠은 베트남에 태풍이 와서 그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왔어요 덕분에 좀 선선하네요
올해는 유난히 추석이 빠르다면서요? 추석기분이 날라나? 추석 전날 한국서 오시는 분이 계셔서 송편 갖다주신다네요
덕분에 송편맛도 보게생겼어요^^
8월 한달은 정말 바빴어요 세계유아교육선교회 원장님들이 오셔서 시엠립에서 유치원 교사들을 교육해주셨는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시엠립 유치원
교사교육을 좀 더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해보자로 이야기가 된 것이 큰 성과예요. 여기 와서 보니 지방에도 선교사님들이 하시는 유치원들이 꽤
있는데, 지방에는 유치원 교사 교육의 기회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순회교육단을 만들어서 필요한데는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첫번째로
시엠립에서 모델이 만들어질것 같아서 감사해요. 많이 오셔서 지원해주세요~
또 우리교회(평촌교회)에서 단기선교팀이 다녀가셨어요.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오셨는지, 얼마나 열심히 섬겨주셨는지, 제가 평촌교회
파송선교사인것이 참 자랑스러웠어요. 캄보디아 말을 좀 한다고 제게 약을 나눠주는 일을 시켜주셔서 저도 같이 하며 기뻤어요.
단기로 선교를 와주신 분들 덕분에 얼마나 반갑고 좋은지~^^ 일보다도 만나서 서로 교제하는게 더 기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캄보디아어 교육의 일년과정 중 세번째 단계가 끝나가는데 점점 너무 어려워져서 전의 상실입니다ㅠㅠ 더구나 번에 단기팀이 오셨을 때 제가
안내를 해드려야 하는데, 나름대로 캄보디아 말로 뭐라고뭐라고 얘기를 했지만 제 말을 못알아들으니...ㅠㅠ 캄보디아말을 배우는데 잘 배울 수
있도록,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지난 달에는 제 개인교사 시나가 함께 교회가서 기뻤는데, 오늘은 로앗이 함께 교회에 갔어요. 시나는 교회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점점
관심이 생기는 것같아요 지난번에는 주기도문을 옆 사람에게 물어봐서 책에 써진걸 사진으로 찍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몰라서 가르쳐 줄 수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시나가 스스로 물어보는 걸 보면서 참 기뻤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같이가 로앗도 하나님을 잘 믿게 되면 좋겠습니다. 주일 아침에는
저녁밥상수준으로 밥을 잘 차려서 함께 밥을 먹고 교회가는데, 아침밥상을 차릴 때 정말 신이 납니다. 시나와 로앗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들이
구원받도록, 이나라의 지도자들이 될텐데, 주님을 믿는 신실한 지도자들이 될 수 있도록...
8월 한달은 욥기를 묵상했는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묵상하며 은혜가 컸습니다.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그 크신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시고, 나의 아버지시고,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이 너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주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우리가 언제나 주님만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심이 느껴지시길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이현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