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어느새 이곳에 온지도 반년이 넘었습니다
언어과정도 반을 넘어섰는데(아직 못알아듣고 아직 말도 못합니다ㅠㅠ) 갈길은 머네요..
이곳은 우기로 접어들어 아주 힘든 시간은 넘었습니다.
반년을 넘기면서 돌아보니 정말 기적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오늘 맥추절 주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해보니 얼마나 놀라운지요...
1. 처음 와서 열흘만에 집 구해서 이사하고 차사고 학교 등록하고... 그때는 당연한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여호와 이레(하나님께서 준비하시다)였습니다.
2. 만남의 축복을 주셔서 좋은 선교사님들도 만나고 좋은 친구도 만나고 아들 딸도 생기고, 놀랍게 99학번 제자도 이곳에서 만나서 딸과 사위 손주들까지... 재미지게 살고 있습니다.
3. 1월 2일 학교에 들어갈때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두마디 밖에 못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가게 가서 물건도 사고, 어디 가자고 말도 하고, 간단한 서바이벌 회화가 되는게 신기합니다. 나름대로 글씨도 좀 읽고(다 읽진 못해요 워낙 글씨가 어렵고, 써놓은대로 읽지도 않아서요ㅠㅠ) 따라서 그리기도 합니다.
4. 함께 기도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 그룹들이 생겼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5. 제일 더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좀 살만합니다. 4,5월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덥지만, 그때는 체온보다 기온이 높아서 그렇게 힘들었나봅니다. 잘 지나 온 시간들 감사합니다.
6. 적응의 훈련들을 잘 받고 있습니다. 관계나 생활, 재정도 한국과 너무 다른 상황이라 훈련받으며 적응하고 있습니다.
7.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은혜에 내 잔이 넘치나이다. 먹을 것 입을 것 필요한 것 모두 넘치도록 부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나는 돈이 없어도 우리 아버지는 부자시니까요^^
8.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셔서 힘이 불끈불끈 솟아납니다. 참 감사합니다.
9. 끔찍한 도로 환경에서 아직까지 큰 사고 없이 운전하고 다니고, 도둑 안맞고, 날치기 안당한 것이 기적같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 곳에 와서 지낸 반년은 참 놀라우신 주님과 동행하는 기쁘고 감사한 날들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을 만나고 계시죠? 제가 만난 하나님을 꼭 만나시길 기도합니다.
늘 기억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이현경 올림
친구들 기도 덕분에 이현경 선교사 잘 하고 있다.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계속 기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