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덕수궁은 6.25 전쟁으로 인해 임시 학교로 내가 다니던 곳이었다. 그시절 여고생은 할머니가 되어 오게되었지만 덕수궁은 예전과
변함없이 나를 반가이 맞이하는 느낌이었다. 그이후 덕수궁 돌담길은 내 데이트 장소였고 큰딸과 남편이 자주 가던 놀이터이기도 헀다.
딸 사진을 보며 우연히 발견한 세종대왕상의 뒷모습. 1968년 세종대왕 동상은 무인정권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의 뜻에 따라 세종로로 가지 못하고
덕수궁으로 오게 되었다. ( 대신 이순신장군 동상이 세종로로) 그후 덕수궁 복원 사업때 세종대왕과 덕수궁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여 지금 장소로 옮기게 되었다 덕수궁이 처음 궁으로 이용된것은 선조가 임진왜란이후 행궁으로 삼은거니 세종대왕님과는 상관이 없긴하다.추억의 딸사진속의 독일 빵집봉투도, 아기때 큰딸도, 젊은 시절의 남편도.... 모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