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순 선배님,
우선 건강하시고 다시 컴을 찾으시고 筆 을 잡으신것이 기뻐요.
선배님의 해학이 담긴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본 계시판에서 선배님 댓글 읽었어요.
저도 너무 놀래서 그때 당장은 무어라고 글을 올릴수가 없었지요.
바로 지난 6월 말에 저희 시카고 동문들을 초대하셔서 아주 멋진 추억을 갖게 해 주시기도 했지만,
수많은 동문들이 기억하고 있는 시카고 총동창회때의 목사님의 노래, 또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사심에도 불구하고 봉사해 주시던 모습을...............
저는 돌아가시기 바로 전날, 유명자 선배님댁에 전화 드렸더니 목사님께서 받으셔서
서로 안부 묻고 유명자 선배님과 같이 웃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었던 차라
토요일에 소식을 듣고는 잘못들은게 아닌가 했었어요.
그러나,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세상사이란것도 다시한번 알게 되었고,
목사님의 추도예배와 장례예배에 참석하면서 큰 은총을 받은 것 같아요.
"Celebration of the Life of and Legacy of Chung, Tae Sup"
Eternal Life 를 가슴에 담고 사는 신앙인들은 현세의 이별이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는 것을
아름다운 장례예배를 통해서 아주 깊이 느꼈지요.
유명자 선배님, 생각보다 잘 하고 계세요.
우선 동부에 있던 큰딸이 시카고의대에서 지난 5월부터 일하고 있음으로, 하느님은 미리 모든일을
준비하고 계셨음과 슬픔을 이길만큼의 위로도 같이 주신다는 것을 주위에 있는 저희들도
깨닫게 해 주심을......
주위에 정목사님을 사랑하시던 분들이 지금 유명자 선배님의 큰 위로가
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셔요.
참 좋은 모습을 보여 주신 목사님,
항상 친절하고, 부드럽고 즐거운 모습으로 끝날까지 살다가 가신 분...
어느 후배가 장례식에서 하던말 " 참 멋있으신 분으로 꼭 한번 뵈었는데도 머리에 생생히
남는 분" 이시라구요. 정말 이번에 정목사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19기 친구가 보내준 60년 만에 피는 대나무꽃 같이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