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중
정호승님의 시
엄마를 따라 산길을 가다가 무심코 솔잎을 한 웅큼 뽑아 길에 뿌렸다.
그러자 엄마가 갑자기 화난 목소리로 호승아 하고 나를 부르더니 내 머리카락을 힘껏 잡아 당겼다.
니는 누가 니 머리카락을 갑자기 뽑으면 안 아프겠나 말은 못하지만 이 소나무가 얼마나 아프겠노? 앞으로는 이런 나무들도 니 몸 아끼듯 해라
예, 알겠심더...... 나는 난생 처음 엄마한테 꾸중을 듣고 눈물이 글썽했다.
- 좋은글 중에서 -
연주곡;어느날, 천국에서 음악이 날아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