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여고 선배님들께/정다애 ♡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2년도에 수도여고를 졸업하는 3학년 10반 정다애입니다.
3년 내내 선생님, 친구들과 동고동락했던 정든 수도여고를 졸업하려하니 정말
벌써부터 그립고 너무 아쉽습니다. 선배님들께서도 졸업하실 때 이런 마음이셨겠죠.
예상치도 못했던 수도여고에 배정된 것이 고등학교의 3년 생활을 되돌아보면
저에게 너무나 큰 행운이었습니다.
착하고 성격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학교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정말 아무탈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다 지치면 친구들과 함께 너무나도 멋진 백합동산에 가서
마음의 평안도 얻고 한 번더 이렇게 멋진 학교에서 공부하는 자부심도 얻었습니다.
이렇게 아무탈 없이 공부할 수 있게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은 바로 선배님들이십니다.
학교 운영비, 방과후 학교, 급식비를 내는 것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의 가족에겐 너무나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들께서 그런 사정을 이해해 주시고 한달에 10만원씩 3년내내 꼬박꼬박
적지않은 돈으로 저의 가족을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엄마께 죄송스런 마음을 덜고,
저를 도와주신 선배님들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에 장학금을 신청할 때는 제가 높은 성적으로 입학을 하여 저를 택하셨을텐데
중앙대학교도 좋은 학교지만 선배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중앙대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이 분야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되어
수도여고를 알릴 것입니다! 제가 받은 것처럼 저도 이제 수도여고 동창회 일원으로서
많은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사랑해줄 것입니다.
정말 멋 있으신 수도여고 선배님들의 후배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 수도 여러분! ♥
2012. 2.7 정다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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