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하루
새벽4시에 일어 나라는 시게 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난 할머니가
어제밤에 준비해놓은 보따리를 들고 나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일어나 그 보따리 차에 실어주고 잘 다녀오라고 한다
마음속으로 "예 고마워요!!" 하고는 ...
할머니가 좋아하는 새벽 하늘을 한번 보고 출발 하여야 하겠기에
다시 차에서내려 하늘을 쳐다보니
보석같은 저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옛날 어릴때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 둘 .... 하고 세어가며 놀던 생각에 한참을 섰다가
아이고 늦겠네 ...하고 차를 타고 출발하여
많은 아님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목적지에 도착 하였다
넓고 푸른잔듸가 나를 반겨주며 어서오라고 한다
내 나이 생각하지않고 어린 아우님들과
누구의 공이 멀리가나 하고 하늘만 쳐다 보는동안
할머니는 자기 나이를 잊은채 이리저리 공을 찾아 어린 아이처럼 한없이 즐겁게 놀았다
둥근 프른 멍석에 올라가면 작은 동그라미 안에 그 공을 넣어야 하는데 ....
하도 들어가지 않으니 도깨비귀신이 와서 내가 넣을때에는
그 동그라미를 좀 크게 해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 즐거움도 잠시 아쉬움을 뒤로 하고 ....
또 즐거운 시간이 왔다
운이 좋아 잘하는 아우님들덕분에
빨강, 노랑, 연두, 주홍색의 예쁜공을 한 아름 안겨주니
그 할머니는 이것이 또 웬 횡재인가 !!!!!!!
다시 맞날날을 약속하고 친절하고 마음씨 착한 아우님들과 아쉬움의 작별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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