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친구들아....
2012.11.13 12:32:35 조회1763
반갑다....친구들아....
몇년전 뉴욕과 캐나다를 돌아 보는 코스가 너무 환상적이라서
참석하게 된 국제 동창회가 세월에 따라 가고 또 가다 보니
LA동문회까지 참석하게 되고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되어 반가웠단다.
이번에 한국에서 하는 제주 국제 동문회는 제주도지사 부인이신
총동문회장님이 제주도를 꽉 잡고 계시니 당근 훌륭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정말로 품위 있고 우아하고 향기롭게
무사히 마치게 되니 감격스럽고 너무나 자랑스럽단다.
이번 행사를 지켜 보면서 다시 한번 수도여고 동문회가 대단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는구나.
더구나 최동숙이 임원진에 합류해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걸 보니
뭔가 도와주어야 할 것 같은 책임감도 느껴지더구나.
다행스럽게 두번째 여행기가 출간이 되어서 선뜻 도서 650권을
기증하게 되었고 장학 사업이 발족하게 되어 동참할 수 있게 되니
더욱 뜻 깊은 동창회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단다.
이번 제주도에 참석한 우리 23기 동기는 총 13명.....
너무 얌전해서 그런지 아니면 가정에 충실해서 그런지 참석인원이
많지 않기로 유명한 우리 23기가 3부에서 댄스와 노래가 어우러지는
뮤지컬에 도전해 보기로 했단다.
"맘마미아의 수퍼 트루퍼와 댄싱 퀸"
무슨 생각으로 신청을 했는지 모르겟지만....
뭔가 우리도 해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애.
제주도 참석 인원 5명이 확정 된 순간 전문가인 딸에게 노래를
정해 주고 안무를 부탁 했단다.
[뮤지컬 참석자:양윤애,최동숙,김선옥,임승채,정진숙]
시간은 별로 많지 않지만 한달 반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보여 주기로 한 것이지.
시간은 짧지만 실제로 연습시간은 무한대라고 생각된단다.
틈만 나면 연습을 열심히 했으니까....
그렇게 하다 보니....
처음에는 도무지 말을 듣지 않던 몸이 조금씩 유연해지기
시작하고 노래와 동작의 순서도 모두 외워지게 되더구나.
우여곡절 끝에 의상이 정해지고 정해진 의상을 입고 마지막
연습을 하니 훌륭한 무대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들더구나.
아무래도 무대 의상에다 조명까지 받고 600여명의 선후배들의
열기가 느껴지면 더욱 잘 할 수 있을 걸 같더라.
한편으로는 혹시 실수를하지 않을까 걱정 되기도 하고...
무대가 낮설어서 허둥대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구나.
제주도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무대를 찾아서 점검하고
열정적으로 늦은 밤까지 연습을 했단다.
그것도 모자라서 콘도 앞마당에 나가서 연습을 하다보니
여기 저기서 선배님들이 박수를 치시며 격려를 해 주었지.
본 행사가 있는 날은 관광을 하면서 화장실 앞에서도...
버스에서도 노래와 춤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연습을 했단다.
드디어
제주국제동문회가 시작되고 축사와 여러가지 행사가 뒤를 이었지.
1부 행사가 끝나고 2부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담소를 하고
드디어 3부에서 무대에 올라간 5명의 무용수들은 앞에서 열심히
냅킨을 흔들어 주는 8명의 친구들의 에너지를 받으며 신나게 춤을
추었단다.
마치 신들린 듯이.....ㅎㅎㅎ
13명이 춤을 춘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단다.
[참석자:원경희,연제은,지순영,이혜경,문남숙,장연진(시카고)
윤순복(LA),한창숙(LA)]
7분 30초가 마치 한시간이나 되는 듯 하더구나.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었단다.
정말이지 이것이 우리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가 아니겠니?
끝나고 보니....
써니도 그렇고 강남 스타일도 그렇고....롤리 폴리도 그렇고...
다들 참 잘 추고 즐겁고 흥겨운 행사였단다.
그 뒤로는 음악만 나오면 몸을 흔들고 사진기만 들이대면
자세가 나오는 기현상이 연출되더군.
아무튼 애들아.....
우리는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단다.
언젠가 너희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볼께.
그날이 올때까지 잘들 지내고 행복하렴.
사랑해.......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