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이상 기온과 남부지방엔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우려 속에 6월 백합 산악 행사는 예정대로 착 착 진행 되었다.
8시 정각 압구정 주차장에서 출발.선후배 동문들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누며 각자 김밥과 생수 참외로 아침 식사를 하면서
'도란 도란' '하하 호호' 버스안은 금새 행복가득! 웃음가득 !
차창밖 시야는 미세먼지 나쁨단계인지 뿌옇게 보였지만 짙푸른 나무들, 모내기를 마친 가지런히 정돈된 논을 바라보며 새삼
생태계 변화가 경이로왔다. 망향휴게소에 잠간 들린후 10시경첫 탐방지 봉곡사에 도착 - 신라 51대 진성여왕 원년(887년) 도선국사
창건 고려때 보조국사지눌이 중창 임진왜란때 소실 인조(1647년) 중창 정조 18년 중수 鳳谷寺라 개칭-
봉곡사 진입로 좌우에 아름드리 서있는 소나무에는 V 자모양 흉터 들을 볼 수 있었다.일제 패망 직전 연료로 쓰고자 부락민을 동원하여
송진채취를 하기 위함이었다는 슬픈 역사가 서려있었다. 말못하는 소나무가 흉기로 베움을 당할때 얼마나 아팠을까... ...
대웅전에선 스님의 독경소리 가득하였고 경내 잔디밭 주변엔 때이른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몇송이씩 피어있는 빨간 서양양귀비가
방문객을 맞는듯했다. 절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웃자란 흰개망초꽃,노란금계국 꽃군락과 함께 매우 소담스러웠다.
이어서 솔바람길 걷기~~ 도보길 좌우엔 역시 개망초, 데이지, 크로바, 웃자란 쑥 , 동그랗고 빨간 뱀딸기 등 등 이름모를 들꽃들이
우리를 반겼고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풀향기 맡으며 걷는 재미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은 좀 따가웠지만 공해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더없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이화수>음식점에서 각자 기호대로 전통육개장, 고추 기름없는 육개장을 맛깔스런 깍두기, 백김치, 콩나물 무침 반찬으로 맛있게 먹은후
<외암마을>탐방~ 도착하자마자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건 입구의 연꽃군락지!!! .삼삼오오 사진 찍기에 바빴다.
조생종인지 한여름 연꽃 만개시보다 벌써 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고 꽃봉오리도 아주 멋 있었다.
마을길로 접어드니 두 번째 포토 존~ 바로 접시꽃 군락! 흰색과 빨강 겹접시꽃이 죽 죽 장관이었다. 나지막하게 쌓아올린 돌담길,고택
반가도 정겨웠고 집집마다 호도나무 ,감나무 ,밤나무등 유실수가 많았고 밤나무 꽃은 길바닥에 떨어져 널부러져 있었다. 그밖에 능소화,
백합,울타리콩, 오이맛 고추등 등 채마밭도 잘 가꾸어져 있었다. 외암 마을 탐방을 마친후 버스에 오르니 아이스 케키를...가뭄의 단비
처럼 온몸의 후덥지근했던 더위를 싹 날려주었다. 16기 박영숙 원영자 동문의 깜짝 선물!!! "Thank you" 에요 ^**^
-외암마을은 원래 여러 姓氏가 살고 있었는데 조선 명종때 예안 李氏 이사종이 세 딸만 둔 陳漢平의 첫째 사위가 되어 이주하면서
그의 후손들이 번창하게 되었고,많은 인재가 배출되자 예안 이씨를 중심으로 同族 마을을 이루게 됨.-
<공세리성당 >탐방~ 성당건물앞 왼쪽 우람찬 느티나무 보호수가 눈에 띄었다. 수백년 동안 온갖 풍상을 겪으며 굿굿이 버티어온 보호수는
순교자들의 영혼을 말없이 지켜보며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을 것 같다.성당 건물 아래에 신유,병인 (1801-1873년)
박해때 순교하신 32위 순교자들을 모신 현양비를 볼때 마음이 숙연해졌다. 성당 건물 둘레길에 예수님이 병사들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까지 장면 장면을 조각한 십자가의 길을 순례하면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다시금 묵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 에밀 드비즈(1897-1930년재직) 프랑스 신부님이 우리 나라에 이명래(요한)에게고약 제조 비법을 전수하여 전국적으로
보급한 유래도 알게 되었다.
-1890년에 시작된 12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공세리 성지.성당은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144호이며,350년이 넘는 다수의
國家 保護樹가 있으며 근대 고딕식 조적조 종교 건물임-
아산 온천 호텔에서 온천욕으로 오늘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청와 삼대> 음식점에서 명이 보쌈, 된장 백반, 칼국수로 저녁밥을 먹었다.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식탁위 큰접시에 명이나물 잎을 꽃무늬처럼 예쁘게 펴 놓은 것이 특이하였고 기름을 쏙 뺀 삼결살 위에 얹은 마늘
쏘스 맛이 별미였다.청와대에서 세 분의 대통령을 모신 이근배 조리장의 체인점이었는데 무생채 김치맛도 상큼하였다.
귀경을 위해 버스 탑승~ 오산 휴게소에 잠시 정차후 교통체증 없이 싱싱 달려 8시 40분경 압구정 도착! 해산하였다.
백합산악회 동문 여러분 !! 상반기 산악 행사를 무사히 마칠수 있게 동행해 주시고, 이모양 저모양으로 도와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가는 선후배 동문님들의 따뜻한 미소와 눈길속에 오늘도 행복 만점이었지 않았나요?
무더운 더위 잘 이겨 내시고 8월 말 광주 무등산 행사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감사합니다.
************ 환영합니다 신입회원 (존칭생략)************
4기: 양정숙 (1명) 11기:김득호(1명) 16기 :원영자(1명) 25기: 김상숙 여경자(2명) 모두:(5명 )
************ 참가자 (존칭생략) ****************
4기:양정숙 이종숙 (2명) 9기: 김승옥 (1명) 11기: 김동숙 김득호 김성기 김예자 김화자 양명애 양재익 (7명)
12기: 김숙자 김인선 이연희 이정완 황수자 (5명) 14기: 강정자 김근오 김명애 박홍자 박찬희 오용근 오청자 이옥자 장순이 백수옥(10명)
15기:강희선 김경자 김경희 김선자 김영자 김정연 박은수 송정자 안경자 안희자 양명선 오경근 윤영자 이경자 이종례 이청자 장추자
정순영 정옥순 정정자(20명) 16기: 김길순 김윤자 김정숙 박영숙 원영자 이경희 이병순 장옥기(8명) 18기: 강인봉 계상희(2명)
23기:경용순 박화숙 최인숙 현석분 (4명) 25기:김상숙 김정임 박영숙 손순옥 여경자 유미경 이승희 정혜숙 한혜림 황지원(10명)
26기:이성희(1명) 27기: 김경복 김춘임 김향숙 박미경 박종혜 박혜영 신주희 안선순 이원주 이현경 전령(11명) 모두:(8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