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와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도 당연히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무던한 18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비 오는 고속도로를 버스로 달리면서도 뭐가 그리 신나는지
싱글벙글이다.
포천에 도착하여 이른 점심으로 청국장을 먹었다.
모이는 곳에 조금 늦은 성옥이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며 점심값을 내 주었다.
점심을 먹고 한탄강 멍우리길에 도착하니 비가 눈이 되어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방장님이 준비해 온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눈길을 걸었다.
넘어지면 큰일 난다고 조심하자고 하면서 산길을 걸었다.
우비입고 우산 쓰고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종일 눈을 맞으며 걸은 오늘!
오래오래 기억이 날 것 같다.
눈길에 넘어져 다친 친구들이 한명도 없어 얼마나 감사한지.
알차고 꽉 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