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네 동네에 친구들이 온다고 현숙이는 밥을 사고 강숙이는 떡을 해 온다는 방장님의 공지를 보고 모두들 설레면서 1주일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만난 걷기방 친구들!
너무나 유명한 식당이라 이른 점심을 먹고 생태공원을 걷기로 했다.
추어탕과 미꾸라지 튀김을 먹고 기력들이 넘치는지 생태공원을 씩씩하게 잘들 걷는다.
바람이 불어 쌀쌀하지만 여기저기서 꽃들이 피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어느샌가 우리 곁에 와 있었다.
수요일 학원을 쉬기로 해서 수요 자유부인이 된 순영이가 커피를 산다고 하여 근사한 커피숍에서 편안하게 뒤풀이를 하며 걷기방 마무리를 하였다.
강숙이가 준 가래떡을 한아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의 뒷모습이 정답기만 하다.
1주일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다음주 수요일에 또 만나자.
걷기방 친구들이 있어서 칠순이 되어도 쓸쓸하지 않다.
다음 주 걷기방 제천 가는 날은 또 어떤 즐거움과 행복이 찾아올 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