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느 애완용 거북이
2008.07.15 17:25:57 조회1636
어제 남편과 함꼐 교회를 나와서 역으로 가는 길에 거북이를 보고 발길을 멈추었다.
손바닥 만한 걸 사서 5년을 키웠고 양배추를 잘 먹고 거북이 전문가로 부터 먹이를 주문해서 먹이는데
크기가 솥 뚜껑만 하고 무게가 16kg이나 된다고 한다 . 거북이 주인이 지나가던 사람들의 질문에 이런 저런
말을 하는 중에도 거북이는 길 옆에 있는 잡초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30℃를 웃도는 날씨에 황금색 거북이는 흰색 팬티기저귀를 등까지 올려 차고 푸른 박스용 테프로 등껍질에
고정시켜둔 모습이 아직도 웃음이 나왔다
주인이 거북이가 머리가 나빠서 아무데서나 오줌을 싸 버린다고 말을 하자 거북이는 방향을 바꾸어서 날쎄
게 속도를 내더니 골목길 한 가운데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길바닥에 주황색 선이 있는 곳으로 가더니 그
색을 핧으면서 먹으려고 하는 거였다
그래서 모두를 당황하게 했는 데 주인이 하는 말이 귤을 좋아 한단다
그 거북이가 머리가 나쁘다는 주인의 말에 뿔이 나서 뭔가를 보여 준거 같아 ㅎㅎ
기억력과 머리가 있는 편이고 조금 떠러진 곳의 색을 구별 하는걸 다 같이 보면서 웃었다
다른 두마리가 아직도 작은 데 이 거북이는 크단다
거북이가 타는 유모차(?)도 옆에 있었는 데 사진을 안 찍은 걸 저녘에 남편하고 웃으면서 후회 했다 .
기저귀 찬 거북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