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고 호우주의보도 발령하고 그래서
수요일 꽃걸음은 정해진 것이라 전전날까지 날씨를 보고 장소를 결정해서 공지를 한다고
친구들에게 알려주었다.
기상청에 들어가 보니 수요일 날씨가 낮 최고 33도 햇빛 쨍이다.
그럼 물놀이가 딱이지.
비가 많이 와서 물도 깨끗하고 수량도 많고, 모기도 없는 관악산 계곡으로 정했다.
14명의 친구들이 물놀이 준비를 하고 도시락을 싸서 모였다.
제은이가 1학기 마지막 날이라고 진수성찬을 싸와서 부페가 화려했다.
깨끗한 물인 상류로 올라가 바닥이 모두 바위인 곳에 자리를 잡고
물속으로 쏙 들어갔다. 콸콸흐르는 물에 그대로 앉으니 정말 시원했다.
물속에서 놀다 무너미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물에 텀벙
실컷 놀다가 집으로 가야할 시간,
다 젖은 채로 걸어가니 마르면서 시원하고 더운줄을 몰랐다.
여름엔 물놀이가 딱이야. ㅎ
행복한 소리가 드리는 계곡
시원한 냄새가 폴폴나는 계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