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피는 무궁화꽃을 기르는 무궁화원은 딱 8월 한달만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시기에 맞춰 다녀왔다. 여태까지 살면서 무궁화꽃을 가장 많이 본 날이다.
외목대로 전지를 잘 해서 풍성하게 기른 손길의 정성과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 수원수목원은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15명이 신청을 하여 설명을 들으며 나무들을 관찰하니 재미있었다.
미선나무 씨앗도 보고 목수국의 참꽃과 가짜꽃도 알게 되었고,
가지가 바닥까지 늘어진 처진올벚나무가 대단히 웅대하였다.
봄에 화사한 벚꽃이 만개한 장관을 상상하니 내년 봄에 다시 와보고 싶었다.
아울러 8월에 보라빛 꽃대를 올리는 맥문동 명소 수원 노송지대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