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입하[立夏]
<요약>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일곱 번째 절기. 24절기.
<유형>
개념용어
<분야>
생활/민속·인류
<내용>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있으며,
음력으로는 4월, 양력으로는 대개 5월 6일 전후에 해당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45°에 이르렀을 때이다.
이 무렵이면 곡우에 마련한 못자리도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좀더 분망해진다. 여름이 다가온 것을
알리는 입하는 신록을 재촉하는 절기이다.
그래서 입하가 되면 농작물도 자라지만,
아울러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까지 자라서 이것들을 없애는 작업도 많다.
송파지역에서는 세시행사의 하나로 입하 무렵
쑥무리를 절식(節食)으로 마련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한국민속대관(韓國民俗大觀)4-세시풍속(歲時風俗)·전승(傳承)놀이-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2)
<4월령>
사월이라 맹하 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비온 끝에 볕이 나니 일기도 청화하다
떡갈잎 펴질 때에 뻐국새 자로 울고
보리 이삭 패어 나니 꾀꼬리 소리 난다
농사도 한창이요 잠논도 방장이라
남녀노소 골몰하여 집에 있을 틈이 없어
적막한 대사립을 녹읍에 닫았도다
면화를 많이 갈소 방적의 군본이라
수수 동부 녹두 참깨 부룩을 적게 하소
무논을 써을이고 이른 모 내어 보세
농량이 부족하니 환자 타 보태리라
한잠 자고 이는 누에 하루도 열두 밥을
밤낮을 쉬지 말고 부지런히 먹이리라
뽕 따는 아이들아 훗그루 보아 하여
고목은 가지 찍고 햇잎은 제쳐 따소
찔레꼿 만발하니 적은 가물 없을소냐
이 때를 승시하여 나 할 일 생각하소
도랑쳐 수도 내고 우루쳐 개와 하여
음우를 방비하면 훗근심 더 없나니
봄나이 필무명을 이 때에 마전하고
메 모시 형세대로 여름옷 지어 두소
벌통에 새끼 나니 새 통에 받으리라
천만이 일심하여 봉와을 옹위하니
꿀 먹기도 하려니와 군자 분의 깨닫도다
파일에 현등함은 산촌에 불긴하니
느티떡 콩찐이는 제 때의 별미로다
앞내에 물이 주니 천렵을 하여 보세
해 길고 잔풍하니 오늘 놀이 잘 되겠다
벽계수 백사장을 굽이굽이 남았구나
촉고를 둘러 치고 은린 옥척 후려 내어
반석에 노구 걸고 솟구쳐 끓여 내니
팔진미 오후청을 이 맛과 바꿀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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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발디, '四季',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