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小雪]
<요약>
입동과 대설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이다. 태양의 황경이 240°이며, 땅이 얼기 시작하고 살얼음이 얼며 차차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가끔은 햇볕이 따뜻해 소춘이라고도 하나, 이때가 되면 바람이 몹시 불어 어촌에서는 뱃길을 금했다. → 절기.
<개요>
24절기 중 20번째 날로 입동(立冬)과 대설(大雪) 사이에 있는 절기. 24절기는 기본적으로 태양의 궤도인 황도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정해지므로 양력 날짜에 연동된다. 소설은 태양의 황경이 240°인 날로 대개 양력 11월 22~23일 무렵이다. 소설 무렵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땅이 얼고, 첫 눈이 내릴 때가 많다. 바다에서는 돌풍이 불기도 한다. 농촌에서는 소설 때 날씨가 추워야 보리 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다.
<유래>
'소설'이라는 말은 '작은(小) 눈(雪)'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기원전 475~221),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945), 원나라의 <수시력(授時曆)>(1281) 등 여러 문헌에서 소설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는데, 초후(初候)에는 무지개가 나타나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천기는 하늘로 올라가고 지기는 땅으로 내려오며, 말후(末候)에는 세상의 기운이 막혀서 겨울이 온다고 보았다.
소설 기간에 대한 이런 묘사가 조선 초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1444) 등 한국의 여러 문헌에도 인용되고 있는데, 중국 문헌의 절기는 주(周)나라 때 화북(華北, 지금의 화베이 지방으로 베이징과 텐진이 있는 지역)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이어서 한국의 기후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소설 무렵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이 드세게 부는 현상은 동북아시아 지방의 공통적인 기후인 것으로 보인다.
<풍속>
소설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날씨를 의미하므로, 소설 무렵부터는 본격적으로 겨울 채비를 했다. 소설 초기에는 그래도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으나, 뒤로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속담도 생겼다. 늦은 김장을 서두르는 시기이다. 김장을 하고 남은 시래기를 엮고, 무나 호박을 썰어 말리며, 소를 먹일 볏짚을 쟁여두는 등 한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한다. 농촌에서는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에 병충해가 없고 농사가 잘 된다고 여겼다. 그래서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맞는다"라는 속담도 전해진다.
소설 무렵 때로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생긴 풍습이 있다, 고려 때 손돌(孫乭)이라는 뱃사공이 난을 피해 몽진하는 왕을 모시고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염하(鹽河)라는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풍랑이 심하게 일자 배가 몹시 흔들렸다. 왕은 사공이 배를 일부러 흔든 줄 알고 사공의 목을 베었는데, 이때부터 이곳을 사공의 이름을 따서 손돌목이라 했으며, 매년 소설 무렵에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하고 김포지역에서는 매년 손돌제를 올린다. → 절기
「Daum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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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be la neige' - Salvatore Adamo,
눈이 오네
오늘 밤 그대는 오지 않을 테지
내 마음은 검은 옷을 입네
이 비단과 같은 행렬
모든 것은 하얀 눈물 속
가지에서는 한 마리 새가 저주하듯이 울고 있네
그대는 오늘 밤 오지 않을 테지
절망이 나에게 외치네
아직도 눈이 오고 있네
태연하게 오고 있네
눈이 온다
오늘 밤 그대는 오지 않겠지
모든 것은 절망적으로 하얗다
슬픈 확신
추위와 부재
이 증오할 만한 고요함
하얀 고독
그대는 오늘 밤 오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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