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강명자2006.03.05 14:25:33 조회636 ♣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 사랑하는 사람아! 향긋한 봄내음이 왜 이리도 좋을까.. 고운날 스치며 맡은 그대의 향을 품고있기 때문일까.. 아님, 신 앞에 고개 숙인 그대의 머릿결 바람을 담고 있기 때문일까.. 그대의 향을 가득 안고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사랑의 고백을 그대에게 하고 싶다 멀리 계시나 내 안에 계시는 나의 사람아! 이제쯤 나의 풀잎같은 자존심을 접고.. 꼭꼭 묶어 두었던 내 마음을 풀어 그대에게 보이고 싶다 차가운 추위속에서 웅크리고, 꽁꽁 숨어 있던 새순들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빠꼼히 고개를 내밀듯이.. 가슴의 사연들을 살며시 풀어 풀은 끈을 그대에게 건네고 싶다 고운 나의 사람아! 겨울의 찬 바람속에서 견디어낸 생명들이 신을 찬양하며, 봄맞이의 환희에 지난 날의 추위를 잊어갈지언정.. 눈 덮인 들녘을 가로질러 갔던 우리들의 사랑을 나는 결코 잊지 않으리라 따스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찬 겨울에 들켜버린 사랑을 되돌려 받고 싶다 너무 고와 차라리 슬픈 나의 사람아! 이 봄은 우리의 만남을 위해 주어진 시간이라고 고집부리고 싶다 봄 바람이 내 가슴에 살며시 와 닿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 가벼운 몸짓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를 만나.. 그대의 가슴에 작은 내 얼굴을 꼬옥 묻고 싶다 그런 후 고단한 내 사랑을 그대의 발 밑에 눕히리라 귀한 나의 사람아! 그대가 내게 너무 소중하기에, 차마 그대에게 닿기전에 발길을 돌리어 끝내 만나지 못할지라도.. 나는 결코 그대를 배반하지 않으리라 우리의 사랑을 허물지 않으리라 다음 세상에서 우리 만날 때.. 이 세상에서 이어져 온 사랑으로 다시금 그대에게 절실한 사랑의 고백을 하리라 같은 하늘아래 그대 숨쉬고 계심이 눈물나게 고마운 오늘, 수도자 아벨라아르를 남김없이 사랑한 엘로이즈의 고백을.. 두 손에 모아 그대에게 바치련다. 【좋 은 글 중 에 서 】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31 Happy Easter...!!!!!2 장금자 2006-04-16 800 30 세월은 아름다워1 강명자 2006-04-09 720 29 주정숙 선배님 안녕하세요?1 정안자 16 2006-03-31 765 28 웃음은 좋은 화장이다 강명자 2006-03-30 673 27 오늘을 감사한 마음으로1 강명자 2006-03-08 608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강명자 2006-03-05 637 25 밝은 화음을 넣어 줄 수 있는 사람1 강명자 2006-02-26 642 24 진달래 꽃 / 김소월 강명자 2006-02-21 728 23 용서의 꽃 강명자 2006-02-21 785 22 사랑은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2 강명자 2006-02-07 706 21 마음의 정원을 가꾸며...1 강명자 2006-02-05 612 20 Perhaps Love / Placido Domingo & John Denver1 강명자 2006-02-02 601 19 즐거운 설명절 지내십시오^^2 임중자15 2006-01-27 544 18 카드 마술1 강명자 2006-01-24 547 17 이해인 수녀님의 시 강명자 2006-01-21 758 이전1…234567891011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강명자2006.03.05 14:25:33 조회636 ♣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 사랑하는 사람아! 향긋한 봄내음이 왜 이리도 좋을까.. 고운날 스치며 맡은 그대의 향을 품고있기 때문일까.. 아님, 신 앞에 고개 숙인 그대의 머릿결 바람을 담고 있기 때문일까.. 그대의 향을 가득 안고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사랑의 고백을 그대에게 하고 싶다 멀리 계시나 내 안에 계시는 나의 사람아! 이제쯤 나의 풀잎같은 자존심을 접고.. 꼭꼭 묶어 두었던 내 마음을 풀어 그대에게 보이고 싶다 차가운 추위속에서 웅크리고, 꽁꽁 숨어 있던 새순들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빠꼼히 고개를 내밀듯이.. 가슴의 사연들을 살며시 풀어 풀은 끈을 그대에게 건네고 싶다 고운 나의 사람아! 겨울의 찬 바람속에서 견디어낸 생명들이 신을 찬양하며, 봄맞이의 환희에 지난 날의 추위를 잊어갈지언정.. 눈 덮인 들녘을 가로질러 갔던 우리들의 사랑을 나는 결코 잊지 않으리라 따스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찬 겨울에 들켜버린 사랑을 되돌려 받고 싶다 너무 고와 차라리 슬픈 나의 사람아! 이 봄은 우리의 만남을 위해 주어진 시간이라고 고집부리고 싶다 봄 바람이 내 가슴에 살며시 와 닿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 가벼운 몸짓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를 만나.. 그대의 가슴에 작은 내 얼굴을 꼬옥 묻고 싶다 그런 후 고단한 내 사랑을 그대의 발 밑에 눕히리라 귀한 나의 사람아! 그대가 내게 너무 소중하기에, 차마 그대에게 닿기전에 발길을 돌리어 끝내 만나지 못할지라도.. 나는 결코 그대를 배반하지 않으리라 우리의 사랑을 허물지 않으리라 다음 세상에서 우리 만날 때.. 이 세상에서 이어져 온 사랑으로 다시금 그대에게 절실한 사랑의 고백을 하리라 같은 하늘아래 그대 숨쉬고 계심이 눈물나게 고마운 오늘, 수도자 아벨라아르를 남김없이 사랑한 엘로이즈의 고백을.. 두 손에 모아 그대에게 바치련다. 【좋 은 글 중 에 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