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존스의 묘>
미국 프로골퍼(PGA)의 전설적인 인물 중 한명인 바비 존스(Bobby Jones).
본명이 로버트 타이어 존스(Robert Tyre Jones)인 바비 존스(1902~1971)는
조지아 애틀란타 출신의 전설적인 골퍼. 여섯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1923년 US 오픈 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각종 메이저 대회를 휩쓸었다.
특히, 1930년에는 브리티시 아마추어, 브리티시 오픈, US 아마추어, US 오픈 등
영국과 미국의 오픈 및 아마추어 선수권 등 네개 매이저 대회를 모조리 휩쓸며
한 해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골퍼다.
그는 프로 골퍼들이 선망하는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창시한 주역이며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도
그가 1930년 은퇴하면서 건설한 골프장이다.
1936년 자신이 창설한 마스터스 대회에 직접 출전하기도 했던 바비 존스가 애용한
전설적인 퍼터 ‘컬래머터 제인(Calamity Jane)이 이 골프장에 보관돼 있다.
코카콜라 후원으로 매년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란타 시내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도 그의 어린시절 손때가 남아있는 클럽이다
이 클럽은 1908년 7월 4일 문을 열 당시 바비 존스의 아버지가 창립회원이며서
당시 여섯 살이던 존스는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골프를 배우며 미래를 준비했다.
이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는 존스의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 네개의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고 라커룸에는 존스의 라커가 그대로 보존돼있다.
바비 존스의 묘 앞에는 골프 성인이라는 별명답게 방문객이 놓고 간
골프공이 즐비하고 묘비석 위에는 골프를 칠 때 쓰는 티도 있다.
출처: 딕시(DIXIE): 목화밭에서 오바마까지, 미국 남부를 읽는다 (저자/ 안수훈)
2013-12-10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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