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온 지 한달 나의 하루 일과를 정리해본다
* 아침 6시 기상-
외등 끄기, 뒤 뜰 문 열어 강아지 내보내기-한국에서 데려온 말티스 2마리-
암놈 이름 백희,3.5살, 숫놈 이름 뚱이2살 , 뚱이는 백희가 낳은 강아지인데
뚱뚱하다고 뚱이라 이름 지었는데 녀석이 아주 잘 생겼다.
이놈들은1층에서 자고 있다가 방문을 열면 꼬리를 흔들며 껑충껑충 뛰며 반색한다
나는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녀석들이 어찌나 반기는지 자연스럽게
가족처럼 친숙해 졌다.
이놈들은 아침이면 뒷마당 나무위로 찾아오는 다람쥐를 보고 짖으며 몸 풀기를 한다.
*아침 6시 30~7시 아침준비
아침은 빵과 야채 샐라드, 과일 로 간단히 준비하는데 빵굽는 일과 커피는 사위 몫
이고 샐러드와 과일은 내가 준비한다
사위는 보통 7시경에 일어나서 강아지분비물과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한 후 출근 준비한다
7시30분 나연(손녀) 등교시키기
-학교까지 거리는 자동차로 5분정도 인데 책가방이 무겁고
걸어서는 30분정도 걸리니까 모든 학부형이 승용차로 아이들을 등교시킨다.
학교는 7시 40분 정각에 교실 문을 열기 때문에7시 35분에서 40분사이에
차가 줄지어 학교 교정에 들어선다
*8시30분~9시 사위와 아침식사후 사위는 9시경에 출근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9시 30~50 분 간단히 설걷이 하고 스포츠센터에간다
스포츠센터는 자동차로 10분정도 거리인데 길가에 쭉쭉뻗은 가로수길이 훤하게 트여있어
유난히 파아란 하늘과 하얗게 드리운 구름을 보며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몹시 상쾌하다.
CGI 라는 이름의 이 스포츠센터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TaoYoga, Mind&Body balance,
등은한국에서 시작된 운동이라 하는데 서양트레이너도 운동시작하기 전에‘반갑습니다“라는
한국말 인사를
먼저 하고 운동중에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는 “아이 시원하다 ”라는 말을
연발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보통 10시에 이 프로그램이 있는데 단전을 하며 옴몸을 흔들고 스트레칭을 하는데
우리나이에 가장 적절한 것 같아 가능하면 1주일에 5일 정도 참석하려고 노력한다.
보통 한 클래스에 15~20명정도 인데 1/4정도가 한국인이다.
*수요일10시~11시
Cresskill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영어 클래스 -
현지주재 외국인을 위한 영어 클래스로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 한국인4명 중국인 1명인데
60대의 영국계여선생님이 발음이 똑똑하여 알아듣기 쉽고 학생들수준이 비슷해서 도움이 될것같아
수요일은 도서관영어를 등록하였다
*낮 시간 -1시~2시반
보통스포츠센터에서 12시30분~ 1시에 집에오면 점심은 밥을먹고 시장을 보러가거나
길을 익히러 다닌다.
한국식품 전용마켓, 반찬 가게, 일본마켓, 베이커리,음식점.미용실,김밥집,약국,병원등등 ...
딸이 있는 동안에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었는데도 길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않아 틈틈이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찾아다닌다. 가다가 길을 찾지 못하면
Go Home을 치고 집으로 오면 되니까 복잡한 도로까지 길 익히기를 시도한다.
또 음식점에 들려 간단한 식사를 한후 카드사용과 팁주는일 등도 배워 간다
*3시 나연 하교시키기-
등교때와 마찬가지로 2시 55분~3시사이에 하교시킬 승용차가 교정에 꽉들어선후
자기 아이들을 태우고 하교한다.
한국나이로 16세인손녀는 한국에 있을때는 철이 덜들고 생각이 없다고 딸이 야단을 많이 치고
미국에 와서 뒤쳐질까 염려를 많이 했는데 미국에 와서는 영 달라졌다.
사고력이 아주 조리 있고 한국인의 자긍심도 높아 다른 애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열심이다.
미국에 온지 8개월밖에 않되었는데 학교 수업에 아무지장을 느끼지 않을정도로
영어 구사능력이 가능하니 얼마나 대견한가!
피아노도 줄리어드 프리스쿨 수준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토요일엔 아침10시에
줄어드 프리스쿨에가서 6시까지 렛슨이며 이론 강의를 듣고 저녁늦게 온다
*저녁 식사 준비
사위는 보통 8시경에 퇴근하는데 아침에는 김치 냄새 때문에 한식을 못하니까 저녘 한 끼는 한식을 먹는다.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무엇이던 맛있다고 잘들어서 다행이다.
지난주는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때문에 아침8시에 출근하고 10시경 퇴근하여 많이 지쳐 있었는데
무겁지 않게 소면을 말아주었더니 정말맛있다고 좋아하는 것 보니 내 마음도 흐믓하였다
사위는“백년 손” 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우리 사위는 그저 아들같이 편안하다,
*기타 1개월동안에 한 일 -만하탄에 간일
2/21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관람
2/25 조지알마니 식당 점심 ,Museum of Modern Art관람
3/8 이영희박물관 도록 출판기념회참석
*기타 특기사항(내가 힘들까 염려되어 딸이 특별히 배려한 사항)
청소 -2주일에 한번씩 페루에서온 신체 건강한 20대 후반의 파출부가
청소를 말끔히한다(9시부터 3시까지 /인건비 $100)
음식 -2주일에 한번씩 한국요리사가 먹고싶은 음식을 주문받아
특별음식을 만들어 준다 (식재료 $120 안팍,인건비 &100)
이렇게 정리하고보니 제법많은 일을 한것같다
1년은 딸네 살람을 도와 준다하였으니 이 나이에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나는 소임거리(말하자면 job)을얻았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