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월)
2019년 마지막 백합산악회 행사로 경북 청도군으로 향하는 버스안은 언제나처럼 즐거움으로 가득하였다.
뿌연 미세먼지로 시야는 맑지 않았으나 천안 대전행 이정표를 따라 씽씽 달려 옥산,칠곡 휴게소에 잠시 정차후 상주로 향하였다.
수리티터널 등 여러 터널을 지나니 드디어 경상북도로 진입 김천,칠곡, 왜관을 거쳐 청도 2터널 글자를 보니 우선 반가웠다.
경북과 경남 경계에 위치한 청도 서울에서 멀기도 참 멀었다.
12시 우선 <우리 명품한우> 식당에서 육회비빔밥과 뚝배기 한우 불고기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1905년 개통된 옛 경부선 열차터널을 정비하여 2006.3월에 감와인 숙성을 목적으로 개장하면서 와인터널로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는 와인 터널을 탐방하였다. 집집마다 마을전체가 감나무 과수원으로 잘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탐스러웠으나 빈가게들이
즐비하여 나라경제의 쓸쓸함이 엿 보이기도 하였다.터널안에는 다양한 장식과 조명 와인 판매대 와인 숙성고가 있었다.
되돌아 나오면서 우리들 모두의 꿈도 숙성해지는 바램을 해 보았다
조선 시대 유학 교육기관인 청도향교를 탐방하였다.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講學을 하는 명륜당 너른 마당을 둘러보았다.
특히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아름드리 큰 보호수 느티나무 가 푸른 하늘 흰구름 아래 장관이었다.
나오면서 겨울철에 자연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봄, 여름철에 사용하기 위한 얼음저장고 청도 石氷庫를 보았다.
윗부분의 반원형인 홍예로 연결된 돌덩이들의 맞물림 돌계단등 다시금 조상들의 빼어난 건축 구조술을 볼 수 있었다.
전국 6 基의 석빙고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한다.
청도읍성에서 고마청 형옥을 둘러보고 깃발이 나부끼는 풍경아래 성벽길을 걸으며 임진왜란때 민초들의 나라 지킴
애국심을 생각하였다.
(청도읍성 선정비군)
조선초기 문신 이며 학자로 무오사화때 화를 입은 탁영 김일손(1464~1498)을 제향하기위해 건립된 자계서원으로 갔다. 관리인이 친절하게 설명 해 주셨고 530여년된 은행나무가 인상적이었다.
청도에 정착해온 密陽 朴氏문중의 현조(玄祖)인 충숙공 박익( 朴翊)과 임란 14의사를 제향하고 후진양성을 위해 건립된 용강서원에 도착하였다.출입문이 닫혀 들어갈 수없어 동산 쪽으로 내려다 보고 가려는데 관리인 부부를 만났다.
친절하게 안내 설명 해 주시며 감을 따 주시고 감나무 가지도 꺾어 선물하셨다.
가운데 출입문이 2층으로 높고 좌우 솟을대문으로 건축되어 위엄이 있어 보였고 서까래 아래 공포 익공이 아름다웠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몸을 던져 지역을 수호한 14 의사는 모두 부자,형제,숙질,종형제 사이로 밀양박씨의 숭고한
애국심은 만고에 길이 빛날것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테마파크 청도 프로방스 별빛축제장에 도착하여 프로포즈가든 싼타크로스마을 별빛정원 이곳 저곳을 구경하였다.
드디어 카운트다운 5시30분 곳곳의 시설물에 오색 찬란한 LED 조명이 밝혀졌다.
단풍과 낙엽 빛의 세계속 주인공이 되어 사진 촬영에 열중하였다.잠시나마 동화속 환상속으로 돌아간듯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