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여자 고등학교 국제 백합 동문회 2부 유미영192004.12.02 07:05:34 조회1701 축 복 - 여고졸업 50주년을 맞으며 - 김학인 (제6회 : 1954년 졸업) 잊고 살았다 그 때 내가 성큼 자란 것을 헤픈 웃음 쌜쭉 토라짐 감상에 저린 소녀가 내 안에 있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공부는 뒷전 짝 따라 키득거리는 반역도 신나 기우는 해도 눈을 감아주었고 니체를 말하고 쇼펜하워를 들먹이며 진리라도 찾는 양 흉내내던 밤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사랑이 알고파 뒤따르는 발소리에 가슴 설레며 보내오는 눈길에는 고개 돌리고 아쉬움에 돌아보며 맘 졸이던 날들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훌쩍 넘은 반세기 "너 정말 안 변했구나" "너도 그래" 하얀 거짓말이 노래처럼 솔깃하게 가슴 헤쳐옴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여보도 당신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닌 잊고 살아온 "너"와 "나"로 마주보는 주름진 얼굴의 아름다움도 모두 그때 그 시절에 배웠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꿈이 색깔을 바꾼 조용한 미소가 아직 우리에게 곱게 남아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친구여, 그대는 정녕 아는가 축복인 것을. 2004년 5월 23일 수도여고 총 동창회 - 시카고에서 72 -74년도 졸업생들. 행운권 추첨 경품 수령 워싱턴에서 참석한 동문 사냥꾼의 합창. 화음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20회 중창 성주풀이 . 17회 서울에서 참가한 동문들 얼싸 좋네 ~ 지화자 좋다. 뉴욕 동문들 워싱턴 동문들 라인 댄스 나두 저렇게 할 때가 있었지... 샹하이 트위스트 다 함께 디스코 !!! 19회 이뿌니 유미영이에요 !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3 수도여자 고등학교 국제 백합 동문회 3부 / 댄스4 유미영19 2004-12-02 1365 수도여자 고등학교 국제 백합 동문회 2부3 유미영19 2004-12-02 1702 1 수도여고 제4회 시카고 국제 동문회 개최 1부 순서 / 총회 유미영19 2004-12-02 1765 이전1…55565758596061626364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수도여자 고등학교 국제 백합 동문회 2부 유미영192004.12.02 07:05:34 조회1701 축 복 - 여고졸업 50주년을 맞으며 - 김학인 (제6회 : 1954년 졸업) 잊고 살았다 그 때 내가 성큼 자란 것을 헤픈 웃음 쌜쭉 토라짐 감상에 저린 소녀가 내 안에 있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공부는 뒷전 짝 따라 키득거리는 반역도 신나 기우는 해도 눈을 감아주었고 니체를 말하고 쇼펜하워를 들먹이며 진리라도 찾는 양 흉내내던 밤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사랑이 알고파 뒤따르는 발소리에 가슴 설레며 보내오는 눈길에는 고개 돌리고 아쉬움에 돌아보며 맘 졸이던 날들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훌쩍 넘은 반세기 "너 정말 안 변했구나" "너도 그래" 하얀 거짓말이 노래처럼 솔깃하게 가슴 헤쳐옴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여보도 당신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닌 잊고 살아온 "너"와 "나"로 마주보는 주름진 얼굴의 아름다움도 모두 그때 그 시절에 배웠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꿈이 색깔을 바꾼 조용한 미소가 아직 우리에게 곱게 남아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친구여, 그대는 정녕 아는가 축복인 것을. 2004년 5월 23일 수도여고 총 동창회 - 시카고에서 72 -74년도 졸업생들. 행운권 추첨 경품 수령 워싱턴에서 참석한 동문 사냥꾼의 합창. 화음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20회 중창 성주풀이 . 17회 서울에서 참가한 동문들 얼싸 좋네 ~ 지화자 좋다. 뉴욕 동문들 워싱턴 동문들 라인 댄스 나두 저렇게 할 때가 있었지... 샹하이 트위스트 다 함께 디스코 !!! 19회 이뿌니 유미영이에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