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9일 모교 강당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총동문회에서는 구문자 회장과 실행위원 6명이 참석하였고, 감사패를 수여받은 4기 이종숙 동문과
7기 정지홍 동문, 특별 강연을 한 30기 박영선 국회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재학생의 식전 공연에 이어 행사는 14:40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구문자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학교는 개교 후 지금까지 7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교육기관으로서 명성을 떨쳤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잘 이어왔다는 점에 우리 모두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금은 섬세한 지성을 가진 여성의 리더쉽이 필요한 시대이므로 , 앞으로 후배 여러분께서 훌륭한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들이 후배 여러분을 이끌고 밀어 주는데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후배 여러분, 정말 사랑한다'라고 머리위에 하트를 그리자, 듣고 있던 후배들이
큰 박수와 환호로 답을 했습니다.
축사에 이어 4기 이종숙 동문과, 7기 정지홍 동문께 학교로부터 감사패 증정이 있었습니다.
감사패에는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동문 상호 간의 인화 단결은 물론, 그동안 후배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이 크다'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15시부터는 1시간 동안 30기 동문인 박영선 국회의원으로부터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 강연이 있었습니다.
박영선 동문은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라는 주제로 시작된 강연에서
'여성다움이 우리를 영원히 이끈다'라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귀절을 인용하면서
'여성다움이란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재학생들이 '당당함', '신여성', '리더쉽,' 부드러움' 등 대답하자 본인은 '포용력'을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답한 학생들을 무대로 올라오게 하여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나서 '누가 지도자인가' 라는
자신의 책을 나눠줬습니다.
자신의 학생시절 합창 지휘, 방송반 활동 등 여러 영상자료들을 매우 성의 있게 준비하여 소개하였고,
기자시절 박근혜 대통령, 메르겔 총리, 대처수상, 만델라 대통령 등 유명인사를 인터뷰한 영상자료,
북한 방문 사진 등을 일일이 보여 주며 '꿈을 키우라'고 강조했습니다.
눈을 반짝이며 듣고 있던 후배들은 강연 중간중간에 여러 차례 박수와 환호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날 강연은 후배들 모두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되었을 것이며, 또 어떤 후배에게는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는 순간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강연이 끝난 후 후배들의 축하 공연을 끝으로 기념행사를 마쳤습니다.
이 날 행사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배와 선배가 하나가 되어 서로 소통을 하고 당부의 말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모교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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