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소식 전합니다.
우리 10기는 지난 2017년 80여 명의 동기들이 모여 성황리에 졸업60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당시 남아있던 기금은 모두 총동문회에 기부하였고
공식적인 동문회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친구들과 소모임으로 우정을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수도여고 총동문회 뉴욕지부를 창설하였던 심영숙이 방한하면서 10기 친구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여든이 훨씬 웃도는 나이다보니 수월치 않은 외출이었지만,
우리는 만나 즐겁게 담소도 나두고, 수도릴리에서 졸업60주년 행사 사진을 찾아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방한한 심영숙은 글로벌어린이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 뉴욕지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IMF 시절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결성된 한인어머니단체인데,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지면서 지금은 아이티, 캄보디아 등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미국, 중동지역 등 전 세계에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16세 미만의 결식 아동들, 경제적, 사회적 자연재해의 위기로 인하여 고통받는 아이들을 후원하는 단체이고, 후원금은 최소한의 경비를 제외한 95%를 직접 후원지에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 행사 때면 반기문 전유엔사무총장께서 참석하셔서 격려하시고 부득이 불참시에는 사모님께서 대독하신다고 합니다.
우리 세대는 태어날 당시는 일제 식민치하였고 전쟁, 이념대립, 분단, 혁명 등 격동기의 한국근대사를 직접 살아왔습니다.
지난 시절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였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30여 년 후, 우리나라는 각계각층에서 우리보다 어려운 많은 나라와 난민들에게 원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류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있기 어려운 일이라는 얘기 들어왔습니다.
교수 등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이루기도 하고, 열심히 살아온 10기 친구들이 고맙고 자랑스러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