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친구 옥자 맞이 반모임
1.일시 : 2023.11.09. 목요일
2.장소 : 인사동
3.참석인원 : 5명 (1반)
미국에서 우리 1반 친구 옥자가 왔다. 반가운 마음에 시간되는 친구들 다섯 명이 만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인사동 ‘여자만’에서 만나 맛난 점심을 먹고 경인미술관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찻집으로 갔다. 갑자기 온도가 쑥 내려가 쌀쌀한 날씨 탓에 따뜻한 대추차를 마시고 싶다고들 하여 ‘도채비도 반한 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한담을 나누었다.
졸업 후 50년 만에 지난달부터 나오기 시작한 화숙이도 자리를 같이 해 졸업 후 처음 만난 옥자와 화숙이는 더욱 반가움이 커 서로 손을 붙잡고 놓치를 못했다. 50년 저 편의 친구를 만나는데도 이리 반가운 것은 여고 동창이기 때문이리라.
딸만 둘인 옥자는 큰딸은 미국에 살고, 작은 딸은 서울에 살아 비교적 자주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편인데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울을 오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해 져 앞으론 더 자주 오겠노라 했다.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그래, 앞으로 오면 얼마나 더 올 수 있겠냐. 올 수 있을 때 더 자주 오라’고 이구동성으로 응원해 주었다.
밥값이며 찻값을 서로 내겠다고 지갑을 여는 친구들! 참으로 정겨운 광경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를 떨다가 늦은 오후가 돼서야 건강하게 지내다 다시 만나자며 찻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