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가는 백합산악회날은 많이 설레이고 기다려진다.
선배들에게 재롱을 부리고 사랑을 듬뿍 받아서 일까?
아니면 선후배의 끈끈한 단합과 모교의 자부심일까?
두개 다 빙고!
새벽 일찍 나와도 단풍 본다는 생각으로 신난다.
우리 25기는 5명이 참가했다.
백합산악회는 먹기방 같다.
김밥, 떡, 귤, 점심식사, 저녁식사 등등
추갑사, 춘마곡 뜻을 오늘 알았다.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다고 봄에는 마곡사라는 것이다.
갑사를 돌고 공산성과 무령왕릉까지 접수하고 나니 하루가
참 알찼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드신 선배들님 모시고 깊어가는 가을날 나들이를 다녀 오니 마치 학창시절 공주로 수학여행 온 것 같다.
11월은 춘천으로 간다.
케이블카 타는 것이 제일 기대된다.
갈 곳은 많고 할 것도 많은데 조금씩 조금씩 늙어가고 있으니
서글픈 생각이 든다.
건강관리 잘 해서 오래오래 길위의 길을 걸으며 추억을 쌓자구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