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가는 날
설레는 마음으로 고속터미널역으로 고우 ㅡ
특히 미국에서 온 두친구 현경희, 이경애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욱 뜻깊었다.
50년만에 만나는 경애, 경희에게 가슴 가득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주고 싶었다.
지굴지굴 재갈재갈 하하 호호 까르륵
버스안이 웃음으로 터질듯했다
어느 새
강화도 도착
성공회강화한옥성당 ㅡ 최초의 성당이란다.
귀한 문화재 구경을 하고 고려궁지로 이동
70노모들의 점프샷 ㅎㅎ
매헌 1935라는 오래된 한옥 식당에서 유기그릇에 담긴 담백한 비빔밥과 명란순두부를 먹고
분위기가 좋아서 대접받는 기분이라 하였다.
조양방직까페로 이동
이런 데가 있냐며 구경하는데 1시간반 걸렸다.
사진놀이로 정신 없었다.
이런 전시장 까페를 열어주신 분께 감사했다.
단풍이 내려 앉고 있는 전등사로 향했다.
전등사의 고즈넉한 풍경이 우리를 맞았다.
좋다. ㅡㅡ
더 이상 말이 필요없었다.
일몰 시간에 맞춰 장화리 일몰명소로 향했다.
저녁 날씨 맑음
기대에 부풀어 도착
강화나들길을 걸으며 해넘이를 기다렸다.
아구야 ㅡㅡ 바다쪽은 구름이 가득, 해무가 두터웠다.
멋진 노을은 계획대로 볼 수 있는 게 아니지 ㅎ
짝사랑으로 끝난 멋진 노을
노을이는 우리를 바라보지 않았다.
그래도 뭐 ㅡㅡㅡ
바다 보구 실루엣 사진도 찍고 ㅡ
꽉찬 하루
친구들이 있어 더욱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