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45분 포석정에 도착했다. 옛 조상들의 지혜와 풍류가 뛰어난 걸작품,
포석정은 대한민국 사적 제1호, 신라의 별궁자리에 건물은 없어지고 포석정만 남았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위에 아름다운 경관을 인공적인 기술로 가미하여 이룩한
조화미는 신라 궁원기술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준다.
우린 포석정의 굽이진 자태를 최대한 사진에 담으려고, 나는 친구들을 네 팀으로 나누어
포석정과 조화를 이루게 자리 배열을 연출하고, 안경자는 중자의 허리를 지지해 주고,
중자는 힘들었지만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있었다!
이 상황은 재미있고도 웃으웠다. 정연이는 이 광경을 사진으로 올렸다.
4시 12분, 이제는 리마인드 수학여행은 마쳤고, 서울행이다.
안성까지는 시간이 걸리니~ 박 기사는 즐거운 음악으로 휴식을 가지라는 듯,
임영웅의 노래를 메들리로 틀어주었다. 감미로운 임영웅의 노래를 대부분 좋아하는 듯
편안하게 따라 부른다.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별 빛같은 사랑’의 노랫말을 우리는 김경희 회장에게 돌려주고 싶은 듯 따라 불렀다.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경희는 우리의 영원한 사랑~~” ㅎㅎ
우리 모두 마음이 그렇다!
5시 57분 속리산 휴게소에 들렀다. 앉은 자리를 살피고 쓰레기를 치웠다.
7시 17분, 안성 허브식당에서 냉면과 곰국으로 저녁을 또 잘 먹었다.
7시 45분에 버스로 돌아와 30~40분 후에 죽전에 도착한다.
김경희 회장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틀 동안 즐겁게 무리없이 잘 지내게 되어서 고맙고~
모두가 건강을 잘 지켜서 내년에는 못 왔던 친구들도 다같이 오기를 기다리자고~
그동안 몸이 불편한데도 굳굳이 잘 버텨온 여러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고맙다고~
갑자기 배탈이 나서 종일 굶다시피한 종례가 더 안스러웠다고~
남편들의 협력에 고마워 하자고~ 사진찍느라 수고한 이경자와 임중자 고맙고~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한 송정자 재무의 수고로움과 헌신에 고맙고~
이틀간 안전한 여행을 지켜준 박 기사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 참가하고 많은 간식을 나누며 마음껏 즐겁게 놀았던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고맙고~
이렇게 두루두루 인사를 나누었다.
안경자 부회장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두 협력이 잘 되어서 고맙고 계속 긍정적인 사고로
잘 지내자는 덕담으로 인사했다.
갑짜기 못 오게 된 정자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세밀하게 회장을 서포트하는 부회장은
정말 아름답고 조용한 명 콤비였다고~ 모두 격려하며 고마워서 박수로 화답했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 노래가 흘러나오니~ 때창으로 이어졌다.
멋지게 모든 진행을 빈틈없이 이끌어낸 탁월한 능력자 김경희 회장 덕분에~
명콤비 안경자 부회장 덕분에~
역사적인 기록으로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게 사진 찍어준 임중자, 이경자 덕분에~
이들의 크나큰 노고에 큰 박수로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었다!
내년에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을 잘 지키자고 덕담과 감사하는 박수를 서로에게 힘차게 쳤다.
8시 25분, 죽전에서 친구들이 우르르 내리고~
8시 45분에 압구정 주차장에 도착하여 리마인드 수학여행의 대장정이 끝났다!
팔순여행을 즐기면서 다시 느껴지는 마음은, 지금 세대는 믿건 말건 인생 팔십이
전성시대임을 확신하자! 우리도 한번 빨갛게 물들어 보아야하지 않겠는가?
저녁노을 빛처럼 절정을 준비하는 나이인 것을 놓치치 말아야지! 우리는 지금 여전히 전성기~
내년에도 더욱 싱싱하게 만나요.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던 “졸업 60주년 리마인드 경주 수학여행”을 잘 마쳐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여든 인생에 전성시대의 꿈을 다시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샬~ 롬~~
행복, 그 시작은~
김수현
부재할 때 소중함을 깨닫고 존재할 때 당연함을 느끼는 우리는
건강을 잃고서야 그 간절함을 알고 가족을 잃고서야 그 감사함을 알고
젊음을 잃고서야 그 찬란함을 안다
언제나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당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있다
당신을 둘러싼 당연한 것들 모두에게 안부를 묻자
누군가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함에
누군가는 방문을 열면 보이는 가족에게
누군가는 영원하지 않을 이 빛나는 청춘의 날들에게
행복, 그 시작은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