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걷고 싶은 가을날!
17명의 걷기 전사들이 경복궁역에서 만났다.
이틀 전에 만났는데도 여전히 반갑고 할 얘기들이 끝이 없다.
세검정 마을을 지나 백사실 계곡 가는 길이 너무 예쁘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비치는 가을 햇살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계곡을 나와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담장이 덩굴에 덮힌 골목골목을 걸으며 이런 길을 리딩하는 영숙방장님의 끝은 어디일까 생각해 본다.
청와대까지 걸어나와 유명한 수제비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걷기방에 나온 것이 너무 잘 했다고 친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옥란이의 마음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