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목숲길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서울에서 가까워서 최고의 계곡길이다.
친구들과 이 명품 숲길을 걸으려고 했는데
치악산이 국립공원이라 호우특보로 인해 입산금지라는 소식을 들었다.
에구 버스도 예약하고 아침떡도 맞추고 그리 했는데 이를 어쩌나 급 고민
그래서 장소변경
전날 저녁에 다시 비 안오고, 시원한 곳, 서울에서 반경 100km 이내로 폭풍검색을 하며
여행 스케줄을 짰다. 들를 곳, 식당, 까페......
밤 11시 30분이 되어 기상청에 들어가 보니 기상특보가 해제된단다. 휴 다행이다.
아침 8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절 버스로 출발, 가면서 치악산 안내소로 전화문의를 하니
해제되면 길을 점검하러 가서 이상이 없어야 개방을 한단다. 빨라도 10시가 되야한다고...
지금 점검하러 갔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치악산으로 가고 있으니 빨리 해제를 좀 해주시라고
부탁하고 10시 좀 안되어서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치악산을 클릭하니 해제라고 떴다.
아유 감사합니다. 하고 친구들은 신나서 박수를 쳤다.
도착하니 치악산 산신령님께서 우리가 온다고 준비를 많이하셨다.
구름막을 쳐서 그늘을 만들어 주시고, 에어컨을 켜서 서늘하게 해 주시고
시원한 계곡물이 콸콸 흐르는 명풍 풍경을 만들어 주셨다.
더 이상 좋을 수는 없는거다.
100점 아니 1000점 날씨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