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어 꽃걸음 걱정이 되었다. 월요일에 세미원에 들러보니 연꽃이 만발했다.
기온이 34를 가리키는데도 강바람이 시원하고 세족탕에 발 담그고 앉으니 더위를 잊었다.
수요일 양수리 날씨를 검색하니 새벽에 비가오고 기온도 낮아진다.
게다가 구름낀 날씨란다.
그래서 세미원으로 공지를 하였다.
연꽃은 아침에 꽃이 피기때문에 시간도 양수역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와아 --! 날씨 진짜 만점이다.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이 부니 서늘한 느낌이었다. 감사합니다.
우아한 연꽃구경으로 행복했다.
까페리노에 걸어가서 우아하게 눈꽃빙수와 커피한잔으로 담소를 나누었다.
한강철교를 건너서 물의 정원으로 향했다.
철교를 지날 때 더울거라 생각했는데 모자를 잡고 걸어야할 만큼 바람이 불어 시원했다.
물의 정원에 도착하니 이게 웬일인가 하얀색, 연보라 포슬포슬한 노루오줌이 만발한 것이다.
이런 횡재를 하다니..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였다.
16,000보 11km 조금 넘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