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모로 파주 마장호수와 벽초지수목원을 다녀오다
1.일시 : 2023.5.13. 토요일
2.장소 :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와 벽초지수목원
3.참석인원 : 27명
4.진행리더 : 박말다
27명의 친구들을 태운 버스는 아침 8시 30분 잠실역을 떠나 파주 마장호수로 출발했다. 이번 여행지는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라 조금 여유가 있었다. 참석인원 30명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에 말다 대장은 못내 섭섭한 모습이다.
1시간 30분을 달려 마장호수에 도착했다. 마장호수의 맑은 물은 명경지수 그대로였다. 물빛은 어찌나 푸른지! 특히나 길게 늘어진 총 길이 220m의 출렁다리는 호수의 백미로 건너는 동안 내내 출렁출렁 흔들림의 재미를 안겨 주었다. 호수 주변으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코스로는 그만이었다. 양쪽으로 마장호수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우리들은 5월의 신록 속에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특히나 서울과 가까운 거리라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란다. 주변 둘레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자주색 아카시아 꽃을 보며 신기해 했다.
점심 식사는 각자 좋아하는 개별 메뉴로 먹고 다음 행선지인 벽초지수목원으로 향했다.
이 곳은 자연을 사랑하는 설립자와 예술 조경을 꿈꾸는 한 화가의 만남으로 2005년 개원하였다 한다. 6개의 각기 다른 테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시원하게 늘어선 연못, 연못가의 파련정과 무심교의 조화는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수목원 입구 쪽은 5월 30일까지 2023 봄꽃 축제가 진행중이라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서양정원은 보수 중이라 볼 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불두화 속에 얼굴을 묻고 사진을 찍으며 하하호호, 연두빛 능수버들이 늘어진 파련정에서 한 컷 누르며 방실방실, 꽃밭 앞에 앉아서 전체사진 찍으며 싱글벙글!
우리 사진사 함작가는 우리들의 인생사진을 찍어 주느라 여념이 없다. 여기서 부르고 저기서 부르고. 우리들의 모습을 환골탈태 시키는 마법의 손 함작가에게 우리들은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으면 사진 찍기 싫어한다는 말도 맞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아니면 아직 우리 친구들이 나이가 안 들은 건지!
5월의 신록이 눈부신 자연속에서 멋진 힐링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차 안은 자는 사람 한 명 없이 화기애애한 담소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