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팔순여행~ 온통 보라에 물들었다!
2024년 4월 29(월)~30일(화) 우리는 세 번째 팔순여행을 항구도시 목포로 떠났다!
집합 장소인, 압구정 버스정류장에 모이면서 서로 반가운 인사로 시끌시끌하다.
건강하게 다시 여행을 떠나는 우리 친구들은, 지난 6개월여 동안 준비해서,
진행해 온 김경희 회장에게 먼저 고마운 마음의 인사를 전하느라 아주 바빠요~~~
세 번째로 떠나는 팔순여행! 기대와 흥분 속에 이번여행의 컨셉인 보라색으로
제멋대로 치장을 하고 버스에 오른 친구들은 널널한 자리에 편하게 앉았다.
첫 날의 일정으로 오전 7:40, 우리의 버스는 압구정을 출발,
8:04에 동천에서 5명이 더 타면서 일행 28명이 탑승완료!
기후위기의 절박한 현실이지만 생명의 신비로운 은총으로 꽃이 피고지고하면서
나날이 변해가는 푸르른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최상으로 선물해 주는 봄의 계절,
4월의 끝 날에 우리가 탄 버스는 연록의 황홀경을 연출하는 고속도로에서 힘차게 달렸다.
옆자리 친구와 이야기에 정신이 빠져도, 임원진이 준비해서 나누어 준 김밥을 먹으며
맛있다고 이구동성이다. 어째서 여행길 버스 안에서 먹는 김밥은 이렇게 맛이 있을까???
김경희 회장이 웃음 가득한 얼굴로 마이크를 잡았다.
세 번째 팔순여행에 참석한 친구들을 환영하는 반가운 인사와 오늘 아침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못 오게 된 강희선의 아쉬운 소식~ 이른 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여행을 떠나는데
목포는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로 일정을 바꾸어 오늘의 코스는 보라섬 자은도로 향할 것이고,
내일까지의 전체 일정을 소개했다. 그리고 늘 우리의 친구처럼 고마운 박 기사의 수고에
박수로 감사하고~ 찬조금, 축하 떡 케익, 과일, 샴페인과 생수를 기증한 마음 따뜻한 친구들을
소개하며 박수로 고마운 마음까지 전했다. 하나 더, 산악회 부회장인 계상희 후배가
우리 여행에 동참하게 된 사연과 인사도 나누었다.
회장의 인사와 안내가 끝나니, 여기저기서 간식이 오고가고~ 팔순 잔치상에 놓칠 수 없다고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요리명인, 김영자가 그 좋은 솜씨로 새벽부터 준비해 온 맛깔스런
빈대떡을 선물, 우리는 그 정성과 수고에 감동, 감탄하며 행복하게 잘 먹었다!
작년처럼 팔순축하 여행의 서막을 맛 사랑으로 확인시켜 준 영자의 우정~ 대박 고마워!!!
김경희 회장~
부득이 참석 못한 안경자 부회장~
송정자 재무~
이 세 분의 헌신과 수고로운 준비에 우리 모두는 감사하는 박수를 뜨겁게 보냈다.
이렇게 15기 친구들의 열정 단결 헌신 우정 사랑이 역시 수도여고가 최고라는 소리를
듣게 만드는 원동력이요, 증거임이 확실하다!
각자마다 빛나는 정말 멋진 우리 친구들~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어서 이번 여행의 컨셉인 보라 상징의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진주가 촘촘히 박힌 야리야리한 보라색 스카프다. 목에 둘러 맵시를 살피며 서로
쳐다보는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8:54~9:09 망향 휴게소~
9:50~10:00 청양 휴게소~를 잠시 들렀다.
우리의 버스가 이팝나무 가로수 길을 신나게 달리는 동안 버스 안에서 널널하게
앉아서 담소하던 친구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서로의 인부와 수다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청양 휴게소를 지나서 한참 달리는데 기상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점점 더 세차게 내린다.
11:10~20 고인돌 휴게소를 들렀고, 버스가 달리는 동안 기사님의 호의로 틀어준 임영웅,
김호중, 이찬원의 메들리 곡에 심취해서 따라 부르기도 한다. 이 순간을 어찌 놓치랴!
이찬원의 팬인 행숙이가 일어서서 춤을 추기 시작하고, 더러는 앉은 자리에서 어깨춤으로
화답하며 흥이 오른다.
김호중의 넬라 판타지아, 네순 도르마를 들으며 영혼의 교감에 빠져들기도~
그러는 사이 비는 그쳤고~~
11:55 우리는 영광에 도착했다.
<법성포 보리굴비>식당에서 법성포 보리굴비, 굴비구이, 굴비 찜, 굴비 맑은 탕~ 밥까지
다 먹기가 버거울 정도로 한상 가득 푸짐한 점심밥상이다.
12:57 특별식 점심을 잘 먹고 버스에 올라 첫 날의 여행코스 자은도로 출발했다.
비는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버스는 녹음 짙은 빗길을 달린다.
2:20 천사(1004)대교를 지나 신안으로 들어섰다. 대교가 얼마나 긴지? 건너는 시간이
9분이나 걸리는 긴 다리를 지나
3:05 퍼풀 섬에 도착했다.
무려 1004개의 섬이 있는 신안군~ 그 중에 자은도가 퍼풀 섬으로 유명한 안좌면, 반월도,
박지도를 연결하는 목재다리, 집들의 지붕, 상징적 조형물~ 등, 온통 보라 물결이 일렁이고
보라색의 신비로운 감성에 빠져드는 섬 분위기에 마음이 끌렸다!
이렇게 보라색으로 단장되어 있는 보라섬의 분위기는 세계적인 관광지역으로 이미 유명하다.
몸을 치장하는 무엇이든 보라색이면 입장료 3,000원이 면제되는 재미있고 예쁜 퍼풀 섬 여행~
이 퍼풀 섬은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관광 마을에 들었고,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뜬 천혜의 자연과
하나가 되는 힐링과 여유, 멋스러움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우리 팔순 여인들이 나름대로 보라 맵시로 멋지게 하고 보라섬에 물들어보면서 빗속의
고적함과 바닷바람 향기를 느끼며 걸어보는 환상의 산책길~ 흥겨운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보랏빛 다리 위에서 패션쇼를 한바탕 즐기듯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 정신을 빼앗겼는데,
그 모습들이 재미있고 예쁘고 멋지다!
이렇게 마냥 즐기고~ 퍼플 부릿지 카페에 둘러앉았다. 기분좋게 윤경자가 차를 쏘았다!
컬러풀한 패션의 여인, 윤경자의 호의로 차를 마시며 비가 내리는 창밖을 여유롭게 내다보는
분위기를 즐기는 동안, 이경자, 임중자 두 찍사, 정순영, 이종례, 송정자, 김미자, 계상희 후배~
이들의 사진서비스에 우리의 보라 추억도 자꾸 쌓여갔다.
5시, 이제는 퍼풀 섬을 떠날 시간, 추억을 남기고 우리 모두는 버스에 올랐다.
6시, 김경희 회장이 검색해서 떡 케익을 만드는 곳을 찾아 예약주문한 곳, “달꽃 담은”에서
앙금으로 화려하게 꽃 장식을 꾸며 사징이 직접 만든 2단의 떡 케익을 접수하려고
할머니(김경희, 버스에서 붙여진 애칭)와 아줌마(김영자)가 버스에서 내렸다.
영문 모르고 있던 아가씨(신선)는 나중에서야 따라 내려서 커다란 케익 상자를 들겠다고 하니~
그래도 아줌마 힘이 더 좋다고 사양해서 우산을 받쳐주며 버스로 되돌아 왔다.
6:30, 목포에 도착해서 <본전 회수산> 식당에 둘러앉았다.
식탁 전면에 화려한 떡 케익을 세팅해 놓고 세 번째 팔순잔치의 주인공, 45년생들이 케익
주변에 둘러서서 모두 샴페인 잔을 들고 축하의 노래를 부르고 건배하며 팔순 축하식을 가졌다.
이 떡 케익은 이번 여행에 참석을 못한 45년생 안경자 부회장의 선물~
샴페인 4병은 이희자의 선물로 분위기를 멋지게 고조시켰다.
고마운 마음 가득히 우리 모두는 서로 축하하며 즐겼다! 안경자는 사진으로 즐기시길 바라며~~~
케익 앞에서 45년생들의 기념촬영 후, 43년생과 44년생도 예쁜 케익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예전에 기념사진을 놓쳤기에~~
식 후에 케익은 9등분하여 각방에서 나누어 먹기로 했다.
8:30, 현대 라한호텔에 도착~
온돌과 침대방으로 각각 3명씩 배정. 이 밤에 방끼리의 추억을 만들며 우리 방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천리?장성 정도는 기록되는 밤을 보냈다. 모두 굿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