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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16명)들이 고창 선운사(산악회)에
있을 때 나는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에
있었다.
4박5일 빡센 일정과 함께
틈틈이 귀한 경험을 했다.
철산리 무궁화 가로수 길 5,7Km를 걸었다.
10月까지 볼 수 있을 듯.
홍천에 갔을 때 무궁화테마공원엔 가봤지만
가로수 길은 처음.
또한 세계유일의 해상 방어기지
돈대(54개)길 순례의
첫발을 내딛었다.
(돈대란
성벽 위에 석재 또는 전으로 쌓아 올려
적군 감시나 포격의 역할을 하는 곳)
페허
흔적조차 없었다.
(몇군데 이런 곳 중 하나)
동행자의 안내에 따르니
인화돈대 자리 바로 앞으로는 교동도,
서쪽으로 석모도,
북쪽으로 황해도 해주와 연백이
아스라이 보였다.
강화에 세워진 소규모
해안 방어시설 돈대는
숙종 때 52개 영조 때 1개, 고종 때 1개
모두 합해서 54개다(강화뉴스)
선조들이 남긴 호국의 징표이자
자랑스런 문화유적 .
서구 열강과 일본의 침략을
제1선에서 막아낸 강화돈대.
여긴 현대식 돈대라 해야하나.
남북 분단 70년을 품고 있는 이곳.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
철책너머 물건너 북녘 땅이 더 적막하고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잿 빛 하늘 속에 파란 빛이 내비쳐
이내 벗겨 지려니 했더니 웬걸.
울분 터뜨리듯
땅이 꺼져라 비를 퍼붓는다
촬영스텝은 카메라와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모두 혼비백산.
얼마나 이러고 있었을까?
해가 반짝.
날이 개니 환히 보이는 북녘.
거리로는 지척이련만
하늘만큼 먼 저ㅡ 쪽.
외면하듯 돌아보면 자유벌판.
타는 듯 따가운 한낮의 뙤약볕이
낱알을 익힌다.
이 낱알 하나하나
저절로 익을리 없다.
햇빛, 공기, 비, 바람 등
농심은 천심
음력으로 낱알이 여무는
어정七月 건들八月
장대 끝에서 사색에 잠긴 잠자리.
나른하도록 평화로운 농촌.
4박5일간 주민들과 함께 한
양사면은 3면이 바다다.
특성 ㅡ 면북부에는 간척지 조성 |
특산물 ㅡ 주요농산물은 쌀, 보리, 서리태 콩 ,
채소와 인삼 재배도 활발 |
ㅡ교산리에 고인돌군(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48호)
ㅡ 인화리에 역사적 유물 돈대가 있다
ㅡ 철산리 평화전망대가 있다 |
시간을 따라가는 저문 날이 보인다
산을 넘는 저녁햇살
어디로 가는 에움길일까.
칠흑같은 어둠을 밝히는 조명등.
멀리 불빛 점점으로
평화전망대가 보인다.
동기 봄여행 그 때 우린 비를 맞으며
저 평화전망대에 갔었지.
점,점으로 보이는 윗 건물은
평화전망대고
아래 불빛은
전망대로 올라가는 언덕 계단이다.
이 집 거실엔 내가 있고
밤하늘엔 별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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